日아소 자민당 부총재, "원전 사망사고 제로" 또 망언…정부 "발생"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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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망언 제조기로 알려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가 또 다시 망언을 뱉었다가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18일 아사히 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지난 15일 후쿠오카(福岡)현 이이즈카(飯塚)시에서 열린 자신의 후원회 강연에서 연설했다.
아소 부총재는 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집권 이후 자민당 부총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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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전 사용 못하면 전기요금 올라" 주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른바 망언 제조기로 알려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가 또 다시 망언을 뱉었다가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18일 아사히 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지난 15일 후쿠오카(福岡)현 이이즈카(飯塚)시에서 열린 자신의 후원회 강연에서 연설했다.
그는 원자력발전소의 이점을 거론하며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원자력발전소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얼마나 있을지 조사해봤으나, 제로(0)다"고 주장했다.
아소 부총재는 "지금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공급원으로서는 원자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 전기자동차가 널리 보급됐을 경우에는 "전기 요금은 원자력발전소를 사용할 수 없다면 결정적으로 오른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지난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직접, 방사선 장애로 숨진 사례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핵연료가공 회사인) JCO 임계 사고로 2명이 사망했으며 원전 부지 내에서는 산업 재해 등에 의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 JCO에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진 바 있다.
2004년 간사이(關西) 전력이 운영하는 미하마(美浜)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배관 파열로 증기 분출 사고가 일어나면서, 작업하던 직원 5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원전에서 사망사고는 있어서는 안 된다. 참혹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최우선으로 사업자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는 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집권 이후 자민당 부총재를 맡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는 부총리 겸 재무상을 오랜 기간 역임했다. 자신도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자민당 핵심 간부다.
그는 자민당 내 공동 제2 파벌(54명, 17일 기준)인 아소파의 수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에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
자민당의 핵심 간부인 그는 망언으로 인한 파문이 과거부터 끊이지 않았다. 일명 망언 제조기로 유명하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2021년 4월에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와 관련 "마실 수 있지 않느냐"고 언급해 일본 내에서도 비난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온난화된 덕분에 홋카이도(北海道)의 쌀이 맛있어졌다"고 말해 파문이 커져 기시다 총리가 직접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2020년 6월에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일본의 외출 자제 요청은) 강제력이 없다. 우리 방식과 한국을 똑같은 것으로 취급하지 말아 달라"고 실언했다. 2017년에는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에 돈을 빌려줬다가는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03년 일제강점기 시기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성씨를 달라고 해 이뤄졌다는 등 망언을 한 인물로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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