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판문동 반려동물종합복지센터 건립…마을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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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판문동 진양호공원 일원에 추진중인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에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6일 진주시가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두고 보다 나은 시설 존치를 위해 시, 시의회, 해당부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대전 반려동물 공원을 견학했다"며 "그러나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궁극적인 목적은 상실된 본질을 흐리는 내용을 전달해 주민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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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대위 "센터 건립부지 재선정 촉구한다"
시 "비대위 주장 사실과 다른 부분 많다"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판문동 진양호공원 일원에 추진중인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에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진양호공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 부지 선정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진주시가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두고 보다 나은 시설 존치를 위해 시, 시의회, 해당부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대전 반려동물 공원을 견학했다"며 "그러나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궁극적인 목적은 상실된 본질을 흐리는 내용을 전달해 주민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센터 부지 재선정을 요구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당했다"며 "시는 지난해 7월 이 사업의 시작부터 해당 부지인 샛터마을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없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관하다 어느 순간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의 건립 부지는 샛터마을로 결정이 돼 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샛터마을 주민들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공원 조성으로 설명을 듣고 토지보상에 동의해 더 자연 친화적이고 아름다운 마을이 되기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상식에 어긋난 사업 추진으로 민가와 불과 200m 남짓 떨어진 위치에 동물보호시설을 건립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어떠한 기준으로 우리 마음이 건립 대상지가 됐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협의·소통·공감하면서 주민 복지와 동물 복지 모두를 아우르는 데 집중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우려하는 피해 발생은 없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청취해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주민들이 주장하는 민가와 불과 200m 남짓 떨어진 위치에 대해서는 방음벽 등 차폐시설을 설치해 소음을 줄일 계획도 있다"고 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유기동물 인식 개선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반려동물지원센터'와 '동물보호센터' 등의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를 추진 중이다. 센터는 반려동물 돌봄공간, 체험·교정실, 세미나·교육실, 커뮤니티 공간, 펫카페, 실내·실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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