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될 수 있을까' 강소라 "사랑은 위기를 넘기는 것이 중요"

강애란 2023. 1.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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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으로 한동안 연기 활동이 뜸했던 배우 강소라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강소라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남이 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에서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로 강소라는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스타 변호사 오하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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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후 복귀작…"이혼 전문 변호사 역, 데뷔 때보다 더 떨려"
배우 강소라 [지니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결혼과 출산으로 한동안 연기 활동이 뜸했던 배우 강소라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강소라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남이 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에서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소라의 드라마 출연은 '변혁의 사랑'(2017) 이후 6년 만이다. 영화도 특별출연으로 잠깐 얼굴을 비친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를 제외하면, 결혼 전 개봉한 '해치지 않아'(2020)가 마지막 작품이다.

강소라는 "일을 좀 쉬다 보니 복귀할 때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현장에서 다른 배우분들, 감독님들이 편하게 맞아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로 강소라는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스타 변호사 오하라 역을 맡았다.

강소라는 "일은 프로페셔널하게 하지만 사적인 면에서는 미숙한 면이 있는 반전 있는 캐릭터"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또 강소라는 결혼과 출산을 겪은 이후 로맨스 작품을 하면서 감정 이입을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연인일 때의 이별과 결혼한 이후의 헤어짐은 무게감이 다르다 보니 이혼을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를 다룬 많은 작품이나 동화책을 보면 '행복하게 잘 살았다'라고 끝난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은 결혼에 골인하는 것보다 어떻게 그 사랑을 유지하고 위기를 넘기느냐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배우 장승조, 강소라 [지니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 중 오하라의 전 남편이자 이혼 변호사인 구은범 역은 배우 장승조가 연기했다. 오하라와 구은범은 이혼 후 완전히 남이 돼 살다가 어느 날 같은 법률 사무소에서 재회하게 된다.

장승조는 "청춘남녀가 아니라 이혼 남녀가 다시 만날 수 있을지를 다루는 소재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구은범은 똥물에 튀겨 죽이고 싶을법한 인물로 굉장히 뻔뻔하고 능청스럽다"며 "드라마를 보면 나쁜 놈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드라마에는 두 사람 외에도 성격이 강한 '상여자' 강비취 역에 조은지와 종갓집 5대 독자 권시욱 역에 이재원이 출연해 재미를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양희 감독은 "이혼한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다른 로맨스와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며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사랑 앞에서는 미숙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를 통해 '미숙해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지니TV와 ENA에서 18일 처음 방송된다.

왼쪽부터 배우 장승조, 강소라, 조은지, 이재원 [지니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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