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스텝 바이 스텝” 양준우가 그리는 자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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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승리를 이끈 양준우(24, 185.1cm)가 승리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양준우는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준우는 "턴오버도 많고 어수선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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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민태 인터넷기자] 팀의 승리를 이끈 양준우(24, 185.1cm)가 승리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KBL D리그 1차대회 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4승 3패가 된 가스공사는 상위 4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가스공사는 2쿼터 중반 10점 차(20-30)까지 끌려갔지만, 곧바로 차이를 좁히며 전반을 30-32로 마쳤다. 이어 후반전 치열한 접전을 이겨낸 가스공사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양준우는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양준우는 16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였고, 득점은 박찬호(18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양준우는 “턴오버도 많고 어수선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40분을 모두 뛰었는데 체력적으로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서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양준우는 “2대2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쐈는데 초반에 잘 들어갔다. 자신감이 생겨서 여러 개 던졌던 것이 결과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한두 개 들어가다 보니 계속하려다가 턴오버도 많았던 것은 아쉽다”며 돌아봤다.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 김지후에게 3점슛 6개를 얻어맞으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지후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양준우를 비롯한 가스공사 수비에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가스공사는 4쿼터 김지후를 4점으로 묶었다. “연습할 때 (이)대성이 형 수비를 많이 한다. 대성이 형 막다가 다른 선수 막으니까 쉽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고 얘기한 양준우는 “그런 생각이 있다 보니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 후반에는 코치님도 내 수비를 믿어줬다”고 설명했다.
2020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당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된 양준우는 프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앞선 두 시즌에서는 1군에서 모습을 종종 드러냈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양준우는 그 사이 윤원상(창원 LG)과 이근휘(전주 KCC), 오재현(서울 SK) 등 자신보다 지명 순위가 늦은 선수들이 오히려 더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에는 실력 차이다”라고 덤덤하게 밝힌 양준우는 “내가 다른 선수들처럼 뛰어난 부분이 있었다면 감독님이 기용했을 것이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핑계대지 않으려 하고, 마음을 다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뒷 순위 선수들이 나보다 잘하는 것도 너무 좋은 자극제다. 상황이 어떻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는 마음가짐 또한 전했다.
양준우는 끝으로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지난 시즌보다는 더 좋은 플레이,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는 올 시즌에 좋아질 것이고, 다음 시즌에 더 좋아질 것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출발은 다소 늦어졌지만 개의치 않고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양준우의 성장 스토리를 기대해 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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