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뇌전증 병역비리' 의뢰인 2명 구속영장 기각

김잔디 2023. 1. 18.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의뢰인 2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병무청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대대적 병역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의뢰인의 신병 확보를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달 브로커 구모(47)씨를 구속기소한 뒤 이달 9일 같은 수법으로 병역면탈을 알선한 또 다른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대 전 신체검사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의뢰인 2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병무청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대대적 병역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의뢰인의 신병 확보를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전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피의자 2명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이들이 가짜 뇌전증 환자 행세로 자신의 병역 등급을 낮추려했을 뿐 아니라 주변에 브로커를 소개한 정황도 포착했다.

또 이들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이 청구된 이들은 각각 폭력조직에 몸담거나 불법 대부업에 종사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브로커 구모(47)씨를 구속기소한 뒤 이달 9일 같은 수법으로 병역면탈을 알선한 또 다른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병역 면제 또는 감면을 시도한 의뢰인 수십 명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28),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등이 이미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받았다.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도 피의자로 입건됐다.

jand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