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지난해 수출액 8억 2459만 달러…사상 최고치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3. 1. 18.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동해항을 통한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동해항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전년 대비 52.9% 증가한 8억 2459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사상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수출과 수입을 더한 동해항의 무역액 역시 34억 517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항만배후산업과 북방교역 호조로 수출 급증세 유지
강원 동해항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항을 통한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동해항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전년 대비 52.9% 증가한 8억 2459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사상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전 동해항의 수출액 최고기록은 2014년 6억 6만 달러로 지난해 이를 137%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9.4% 증가로 한자리 수 증가에 그치고 강원도 수출의 경우 0.7% 증가하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비교하면 동해항의 수출 신장세는 뚜렷하다. 전국 주요 항만과 비교해도 동해항의 수출 호조는 눈에 띄는데 동해항보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곳은 국가 차원에서 항만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부산신항과 여수항 등 2곳에 불과하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자동차가 2억 693만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최대 수출품목으로 부상했으며,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전선류가 1억 9980만 달러로 뒤따랐다. 이어 건설기계 등 중장비류가 1억 1536만 달러, 합금철이 1억 3675만 달러, 시멘트류가 9284만 달러를 기록, 1억 달러 가까운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군은 5개로 집계됐다. 또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품목이 27개나 나오는 등 수출품 구성이 다양화돼 시멘트와 합금철에 특화된 항만이라는 기존 동해항 이미지를 일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보면 3억 3241만 달러를 수출한 러시아가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이는 전년도보다 9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2위인 미국의 1억 6880만 달러, 3위인 대만의 1억 1581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러시아 항로를 운영하던 대형 해운회사들이 러시아 취항을 중단하자 한·러·일 페리를 중심으로 동해~블라디보스토크 간 항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화주들에게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러시아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수출과 수입을 더한 동해항의 무역액 역시 34억 517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에 동해항의 수출 호조세와 북방교역 증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해 강원도 수출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강원도 항만에 대한 국가와 강원도 차원의 보다 적극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호영 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중심의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와 교역하는 거점항만 육성이 필수적 과제"라면서 "동해항은 사실상 강원도의 거점항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심밖에 있었던 만큼 동해항 육성과 북방경제와의 긴밀한 연계 강화를 위해 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