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 해결책으로 '인접 주택 매입' 검토

대구 북구가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의 해결책으로 인접 주택 매입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약 2년간 지속 중인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접 주택을 매입해 주민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대법원의 판결이 난 뒤에도 주민들이 결과에 불복해 사원 건축에 반대하자 이 같은 방안까지 고안해낸 것.

북구는 사원과 어느 정도 가까운 주택까지 매입할 지나 매입 방법 등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도 아직까지 수렴하지 않은 상태다.

북구는 사원을 옮겨갈 대체 부지 검토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경북대와 가까워야 하고 주민들의 반대를 피하려면 대로변에 위치해야 해 아직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한편 이날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 등 이슬람사원 건축에 찬성하는 시민단체는 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무슬림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사를 저지하거나 사원 부지에서 바베큐 파티를 여는 주민들의 행위를 비판하고 북구청의 갈등 중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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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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