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낙선하고 정치인 집에 총격 사주?
낙선하고 상대당 정치인 집에 총격 사주?
집 곳곳에 총알 자국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미국 정치인의 집이라고 하는데요.
이들 집에 총격을 사주한 인물은 바로 공화당 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경찰은 총격을 사주한 혐의로 39살 솔로몬 페냐를 체포했는데요.
AP와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은 그가 지난해 11.8 미국 중간선거에서 떨어진 뒤, 선거 관리를 담당했던 민주당 정치인 등의 자택에 총격을 가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주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다가 현직인 민주당 후보에게 48% 포인트라는 큰 표 차이로 떨어진 바 있는데요. 이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직접 소총을 들고 나타나기까지?
경찰은 페냐가 선거조작을 주장한 이후에 무장 괴한 4명을 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치인 등의 자택 주소를 건넨 그는 세밀한 지시도 덧붙였다고 합니다.
저격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 시간이나 총구 조준 위치까지 지시했는데, 이들이 실내에서 활동할 시간인 저녁 8시에 맞춰 총구를 낮게 조준해 공격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4일 버나리요 카운티의 관리책임자인 애드리애나 바보아의 자택이 첫 공격이었는데요. 일당은 탄창을 8개나 소진하며 총격을 퍼부었습니다.
페냐는 자신이 직접 자동소총을 들고 현장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지난 3일 주 상원의원인 린다 로페스의 집을 공격할 때였는데, 그의 총은 오작동으로 발사되진 않았다고 합니다.
일당은 10여 발의 총알을 쏴댔는데, 일부는 로페스 의원의 10살 딸 방에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놀라 잠에서 깼고 총알이 침실 벽을 뚫고 지나가 부스러기가 얼굴에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4건의 사건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팀 켈러 앨버커키 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포에 떨었을 피해자 개인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위험한 공격입니다. 이번 사건이 더 끔찍한 이유입니다."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683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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