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TV만큼 핫한 2023 설맞이 OTT

안방극장 이상 '내 손 안의 TV'가 된 OTT 역시 2023년 설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모습들로 대중을 즐겁게 한다.

무수한 콘텐츠 속에서 내 마음을 즐겁게 할 손끝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엔터테인&에서 설맞이 주목할만한 OTT 콘텐츠를 살펴본다.

◇설에도 빛날 K-팝 콘텐츠

글로벌 테마인 K-팝은 공연이나 리얼리티, 시상식 등 형태로 OTT 콘텐츠화돼 이미 많은 팬층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임영웅, 에스파, 슈퍼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신규 OTT 콘텐츠가 팬심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앵콜 VOD. (사진=티빙 제공)

우선 지난 14일 티빙에서 단독공개한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앵콜' VOD는 지난해 12월 서울 고척돔에서 펼쳐진 임영웅 전국투어 앵콜 공연 실황을 담았다. 소위 '상(賞)남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세대공감 히어로' 저력을 발휘한 트로트 가수 최초 고척돔 단독공연이다. 라이브밴드와 함께하는 풍성한 무대를 느낄 수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에스파의 싱크로드. (사진=SM C&C STUDIO 제공)

웨이브(WAVVE)에서 공개한 '에스파의 싱크로드'는 4세대 걸그룹 대표 중 하나로 불리는 에스파(aespa)의 첫 리얼리티다. 강원 동해·평창으로 떠난 에스파의 2박 3일 여행기를 담았다.

짧은 분량과 함께 K-팝 인기 아이돌의 무대 밖 귀여움과 재치를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된다.

디즈니+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18일 첫 공개하는 디즈니플러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2005년 데뷔 후 18년간 원조 한류 리더로 자리매김해온 슈퍼주니어 음악사를 조명한다.

완전체부터 유닛, 솔로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활동 구성과 월드투어 '슈퍼쇼'로 이어지는 K-팝 최초·최대 기록을 써 내려가며 여전히 영향력을 지닌 K-팝 아티스트의 유쾌·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설에는 역시 정주행, 재벌집·술도녀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다소 긴 연휴는 기존 화제작들을 몰아볼 기회다. 최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을 중심으로 한 순양가 재벌의 후계 구도 속에서 비치는 2회차 인생 진도준(송중기 분)의 당당한 자신감, 노태우 대통령 당선부터 KAL기 폭파, IMF, 월드컵 4강 등 1987년을 기점으로 한 시간 회귀의 배경까지 화제성을 다분히 가진 콘텐츠다. 설 연휴 안방극장 정주행 편성과 함께 현재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사진=티빙 제공)

'술꾼도시여자들2'는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두 번째 시즌 작이다. 강지구(정은지 분), 한지연(한선화 분), 안소희(이선빈 분) 3인과 안소희의 상사역인 예능PD 강북구(최시원 분)까지 이어지는 '3+1' 구도를 그대로 가져간다. 여기에 더해 안소희-강지구 서사에 맞춘 시즌1에 이어 한지연과 강북구의 서사와 함께 독특한 스토리를 더한 것이 돋보인다.

◇공조2·강철비2 '연휴 순삭' 영화

탈레반 인질 구출 작전 줄거리를 바탕으로 현빈·황정민 두 '믿보' 배우조합의 열연을 펼친 '교섭', 설경구·이하늬·박소담·박해수 주연의 일제시대 스파이 용의자 탈출기 '유령' 등 극장가를 채운 주요작품과 함께 설 연휴 내 손안의 시네마에서도 기존 핫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 공조2 : 인터내셔날. (사진=CJ ENM 제공)

현재 넷플릭스와 디즈니+에서 공개중인 '공조2: 인터내셔널'은 마약조직 두목 장명준(진선규 분)을 뒤쫓기 위한 현빈(림철령 역)·유해진(강진태 역)·다니엘 헤니(FBI 잭 역)의 삼각 공조수사를 다룬다. 지난해 65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답게 강렬한 액션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쿠팡플레이와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정우성·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곽도원 등 캐스팅 기반으로 미·중·일 강대국 사이 힘 겨루기에 따른 긴박한 상황 속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당사국 간 대화 협력을 다룬다. 억지스러운 설정이나 판타지적 결말까지 극적인 구성이 없지 않지만 설 연휴 손바닥 1열의 재미와 메시지는 충분하다.

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