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유럽 침체 전망을 뒤덮고 있는 '따뜻한 겨울'
[뉴스외전]
정철진 경제평론가
정철진 "일본은행, ±0.5%p 금리 유지하며 양적 완화 정책 유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내년 4월 떠나‥이후 긴축 통화 정책으로 바뀔 듯"
"일본 증시, 2% 넘게 급등‥엔화는 약세"
"유럽 '이상고온' 현상에 천연가스 가격 급락"
'뜨거운' 유럽 증시‥영국 증시 '사상 최고가'
정철진 "미 연준, 다음 달 '베이비스텝' 가능성 높아"
현대건설 "둔촌주공 청약 당첨자 계약률 70% 육박"
정철진 "둔촌주공 계약률, 실망과 안도 두 가지 시선 있어"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인하 여부에 부동산 시장 촉각"
"1.3 규제 완화로 실거주 의무 폐지·전매제한기간 축소 등 혜택"
◀ 앵커 ▶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국내 경제 이슈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일본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일본은 결국 또 이자율 안 올리겠다는 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변은 없었습니다. 조금 전에 BOJ, 일본 중앙은행이죠. 회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통화 정책 회의. 어제만 해도 조금의 기현상이 있었습니다.
◀ 앵커 ▶
그러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저희가 그때도 설명해드렸지만 일본의 통화 정책, 단기 금리는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장기 금리를 일본은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 YCC, 일드 커브 컨트롤이라고 해서 올라봤자 0.25, 떨어져 봤자 마이너스 0.25. 여기를 관리합니다. 그래서 국채 금리가 더 올라가면 정부가 돈으로 국채를 사면서 떨어뜨리고. 이것을 지난번 통화 정책 회의 때 0.5, 마이너스 0.5. 사실상 위의 상단을 0.25에서 0.5로 높였기 때문에 우리가 이걸 이제 사실상 금리 인상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시장에서는 그 0.5를 플러스 마이너스 0.5를 이번에 0.75까지 한 번 더 올릴 수도 있어, 이런 전망들이 나왔고 어제는요. 실제 일본 실물 국채 금리가 0.5를 넘어서는, 시장에서는. 그런 기대도 반영됐지만 조금 전에 나왔던 속보를 전해드리면 그냥 거기서 멈췄습니다. 추가적으로 또 더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은 없었고요. 현재 플러스 마이너스 0.5%의 장기물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들, 또 일본의 엔화 양적 완화라든가 이런 소위 말하는 완화 정책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 이렇게 결론 냈습니다.
◀ 앵커 ▶
참 원래 일본의 전통적인.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대로 했네요.
◀ 앵커 ▶
것을 유지한 건데 그래도 어제까지만 해도 이번에는 다를 거야 하는 어떤 전망이 좀 있지 않았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지금 우리는 다 물가 상승을 걱정하잖아요. 인플레이션 때문에 못 살겠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 사단이 난 건데 세계적으로 인플레를 바라는 나라가 있는데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은 20년 넘게 물가 상승이라는 게 없으니까 한번 물가 상승 만나봤으면, 인플레이션 한 번 기록해봤으면. 그러다가 이번에 맞게 된 건데요. 지금 일본 상황도 녹록치가 않은 게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발표될 텐데 4%도 지금 나올 것 같거든요.
◀ 앵커 ▶
그런데.
◀ 정철진/경제평론가 ▶
2%만 됐으면,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었고 소원이었는데 3%, 4%까지 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엔화 완화 정책을 언제까지는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게 시장의 지배적 반응이긴 합니다. 그러나 일단.
◀ 앵커 ▶
오늘은.
◀ 정철진/경제평론가 ▶
오늘은 원래 일본 하던 대로 굉장히 느린 행보를. 그러니까 지난달에 있었던 장기물금리, 플러스 마이너스 0.5% 이것을 유지했고요. 이렇게 되니까 가장 환호한 것이 일본주식시장이었습니다.
◀ 앵커 ▶
두 가지를 지금 확인하고 싶은데요. 언제까지 저렇게 버틸 수 있을까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구로다 총재가 지금 사망한 아베 총리의 영혼의 단짝이죠. 둘이 소위 말한 엔화 살포 정책, 아베노믹스를 만들어낸, 계속해서 한번 엔화를 찍어내고 그거로 주식 사주고 뭐 해주면 한 번 경기는 부양되겠지, 한 번 인플레는 나오겠지, 이런 정책이었던 바로 그 구로다 총재가 바로 내년 4월이면 임기를 마치고 떠납니다. 그래서 오늘 BOJ의 결과를 봤듯이 아직까지는 구로다 총리의 입김이 있는 것 같아요. 떠날 사람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최장으로 미루면 그래도 내년 4월 이후부터는 일본의 통화 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바뀌지 않을까, 이러한 전망을 생각합니다.
◀ 앵커 ▶
일본이 다른 얘기지만요. 임금을 거의 한 1, 20년 동안 억눌러 오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물가가 안 올랐으니까 가능한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떨어졌습니다, 일본은요.
◀ 앵커 ▶
그러니까 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일본은 어떤 경제적 지형도 들썩이겠군요, 앞으로 어쩔 수 없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아마 일본도 이제 인플레를 경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어쩔 수가 없죠. 이제 일본도 그 많은 엔화를 풀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지난번 통화 정책 회의에서 봤겠지만 너무 싼 채로 엔화를 많이 풀어놓으니까 엔케리트레이드라고 하죠. 싹 엔화를 가지고 투자한 이런 것도 많이 있겠고요. 일본은 대내적으로는 어마어마한 부채를 지고 있어요, 국민들한테.
◀ 앵커 ▶
국민들한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대외적으로는 미국채를 가장 많이 또 들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간다? 그러면 재무성이 국민들 이자 줘야 하지 않습니까? 그럼 들고 있는 미국채를 팔아야 하거든요. 그럼 미국채 금리가 튀어오르면 미국이 흔들리고 이런 복잡한 구도 한가운데 일본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적으로 오늘 현상을 말씀드리면 이제 일본 BOJ가 아무것도 안 하겠다라고 말하니까 엔화가 순간약세가 됐고.
◀ 앵커 ▶
약세가 됐겠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리고 우리 원달러도 조금 영향을 받았습니다. 달러가 완전 강세가 됐다기보다는요. 엔화 약세 폭만큼 달러가 힘을 얻었겠죠. 그리고 일본 주식시장은 날아갔죠. 2%, 2.5% 이상. 일본은 좀 다른 게 우리는 원화 강세를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일본은 엔화 약세를 좋아합니다, 일본 주식 시장은. 그 메커니즘이 다르고. 가장 특징적인 것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입니다. 이제 일본이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하면 일본이 국채 팔 일 없잖아요, 미국채. 그러니까 지금 3.5%도 깨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3.4%까지. 기준 금리는 지금 미국은 4.5인데 10년물 금리는 벌어진 이것도 오늘 BOJ의 영향이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교란이라고 할까요? 영향을 주는 일본의 통화 정책입니다.
◀ 앵커 ▶
일본이 과거 같지 않다고 아무리 그래도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가요? 어떤 경제적 정책 파급력이 전 세계에 미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예상보다는 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지금 달러 인덱스 100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113, 114 갔던 게 지금 102, 한때는 101까지 와서 100선을 깨는 그런 정도의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달러 약세인데요. 이 달러 약세 부분은 조금 이따가 유럽 이야기하면서 이야기할 텐데 유로화가 지금 뭐 유로화, 유럽 증시, 유럽 경제가 괄목할 만한 속도로 튀어오르고 있는데요.
◀ 앵커 ▶
그런데 유럽. 유럽은 올해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또 왜 이런 모습이 벌어지고 있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있었던 곳이 유럽 쪽이었거든요.
◀ 앵커 ▶
유럽. 그러면 미국은 조금은 덜 암울한 전망이 덜했는데 유럽은 거의 제가 기억하기로는 모든 전문가가 유럽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하는데 왜 연초부터 이렇게 달리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자연의 섭리? 여기서 우리가 키워드를 꼽을 수밖에.
◀ 앵커 ▶
따뜻한 겨울이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따뜻한 겨울. 실은 유럽 경제를 가장 나쁘게 보고 우리 작년 한 해를 보십시오. 유로화 대폭락하고요. 파운드화 폭락하고 이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격탄을 맞았던 게 유럽 대륙이었고 직격탄을 더 구체적으로 말해봐.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특히 가스, 천연가스가 천정부지로 10배가 오르니까 인플레 고통에 기업들은 뭘 하겠습니까? 영국은 작년 여름에 더운데도 에어컨을 못 틀 정도의 그런 나날을 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유럽 정부들은 좋아, 이렇게 추운 겨울이니까 천연가스를 최대한 비축해놓자 해서 그 비싼 돈을 주면서도 이제 창고를 가득가득 채워놨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왔죠. 그런데 자연의 섭리를 제가 앞서 이야기는 했지만 스위스의 올 1월 1일 온도가 20도입니다.
◀ 앵커 ▶
놀랍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다보스포럼을 하는데 지금 스키장이 다 녹고 있고요. 덴마크가 15도하고 유럽 9개국 나라가 지금 20도니까 천연가스 가격이.
◀ 앵커 ▶
지금 1월인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대폭락을 해버렸어요. 그래서 미국 쪽, 헨리 오버 같은 경우도 9달러 하던 게 3달러까지 떨어졌고요. 유럽 쪽 가스 가격은 80%가 천연가스 가격이 대폭락하니까 물가 잡히고요. 이렇게 되니까 기업들이 숨통이 트이고요. 국민들이 소비하고요. 우리의 예측과 완전히 다르게 유럽 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자 유로화가 강해졌고요. 주식 시장이 선반영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영국 FTS 100 지수 사상최고가입니다.
◀ 앵커 ▶
그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7,800을 돌파해서 사상 최고가, 독일 닥스 지수, 전 고점이 1만 6,000인데 지금 1만 5,000도 훌쩍 넘어서 달려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참 올해 경제 전망 중에 가장 많이 틀린 것이 유럽 경제인데 이렇게 더울 줄, 이렇게 고온도.
◀ 앵커 ▶
글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것도 적당한 이상 고온이어야죠. 완전한 이상 고온이 나와 버리는 이걸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 앵커 ▶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징벌하기 위한 자연의 섭리인가요? 지금 푸틴으로서는 정말로.
◀ 정철진/경제평론가 ▶
당혹스럽죠.
◀ 앵커 ▶
최대의 악재죠, 유럽이 따뜻한것은.
◀ 정철진/경제평론가 ▶
작년에 저희도 방송했지만 천연가스 이것 때문에 천연가스 관이 망가지고 폭발했고 그 폭발을 누가 했느냐, 러시아가 했다, 미국이 했다, 우크라이나가 했다. 그게 다 천연가스 가격 폭등 때문에 그랬는데 그 문제가 지금 거의 깔끔하게 해결되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거기다 유럽인들은 우리보다 훨씬 춥게 사는데, 집 안에서도. 이 정도 따뜻하면 거의 천연가스를 안 때도 될 상황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거의 100% 채운 나라도 지금 비축량이 60% 정도까지 남아 있다고. 많이 쓴 것도 30% 이상이 남아 있다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왜 80% 폭락한 지를 알 수 있게 되겠고요. 또 하나가 우리가 그런 예측 많이 하잖아요. 대중이 생각하는 방향대로는 안 가는 게 시장이다. 영국 정부가 그때 막 파운드화는 폭락, 긴축, 인플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리는데 이렇게 파운드화가 폭락하니까 또 이걸 메우려고 한쪽에서는 금리 올리고 한쪽에서는 양적 완화를 해서 파운드화를 찍어내서 영국 국채를 사고 그런 행태를 보였는데 대영제국의 몰락이구나. 이래서 영국이 어떻게 되겠냐. 그때가 저점이었더라고요, 증시가.
◀ 앵커 ▶
총리 바뀔 때 말씀이시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때 당시 파운드화가 떨어진다고 해서 폭락에 베팅한 쇼트 세력들 있지 않았습니까? 다 아웃 되는 그런.
◀ 앵커 ▶
지금 이런 어떤 예측 못 한 상황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지만 유로화는 초강세이고 그것이 달러의 강세를 막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거기에 지금 미국도 작년과는 다르게 긴축 행보에 머뭇머뭇 할 수도 있겠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것은 그냥 그럴 거야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는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 지표거든요. 인플레이션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6.5로 나왔고 또 올 1월을 봐야 하는데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기저 효과 대비가 있습니다. 작년 1월, 올 1월에 물가 지수를 비교해서 상승률을 보는 건데.
◀ 앵커 ▶
작년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 정철진/경제평론가 ▶
작년 1월이 튀어 오르는 시작이었거든요.
◀ 앵커 ▶
그럼 앞으로는 차이는 별로 작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시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고물가지만, 고물가지만 상승률은 꺾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예외는 유가죠. 유가 부분만 보면 되지 않나. 그래서 페드워치라든가 이런 거 보면 당장 2월 1일은 베이비스텝일 가능성이 높다.
◀ 앵커 ▶
그렇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 것에 굉장히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 앵커 ▶
0.25에 약간 분위기가 많이 거기로 갔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많이 간 것 같습니다. 2월 1일 FOMC 회의가요. 아마 그런 흐름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 이야기로 가볼까요? 부동산, 둔촌주공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 정철진/경제평론가 ▶
공식 발표는 안 했습니다.
◀ 앵커 ▶
그래요? 그럼 지금 나온 건 뭔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현대건설 측에서 하도 기자들이 하루에 뭐 몇십 번씩 전화를 하고 요즘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회적으로 알려준 건데요.
◀ 앵커 ▶
저도 수치는 들었는데요. 70% 미만?
◀ 정철진/경제평론가 ▶
70%, 일부는 70% 넘었고요. 또 일부는 미달도 나고요. 그래서 보니까 전체가 1만 2,000채입니다. 둔촌주공. 상당하죠. 이 중에 일반 분양이 4,768, 거의 4,700채라고 하면 이 중에 한 1,400채 정도가 미계약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 70% 선의 계약률을 보였는데 여기가 끝은 아니죠. 이 다음에 5배수로 뽑아놨던 예비 당첨자한테 한 번 더 가겠고요. 그다음이 가면 소위 말하면 줍줍이라고 하는 돈 있는 분들이 오는 무순위 청약까지 오게 되는 건데 이걸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죠. 규제를 저렇게 풀어줬는데 70% 될까 말까야?
◀ 앵커 ▶
저거 밖에 안돼?
◀ 정철진/경제평론가 ▶
반면에는 일단 한숨 돌렸다, 시선 두 개가 공존하는데요.
◀ 앵커 ▶
규제 안 풀었으면 정말 훨씬 못 미쳤을 것이다, 이런.
◀ 정철진/경제평론가 ▶
저는 후자 쪽입니다. 규제를 아마 그때 당시 안 풀어줬으면 둔촌주공의 계약률은, 글쎄요.
◀ 앵커 ▶
충격화로 올 정도로.
◀ 정철진/경제평론가 ▶
충격화겠고 그러면 안 그래도 지금 전국 미분양이 6만 채인데 이게 계속 분양되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거든요. 기존 미분양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겠고요. 그런데 당국의 규제 완화가 상당 부분 둔촌주공 계약률의 70% 전후에는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고요. 이렇게 되니까 지금 들려오는 소식들이 부동산 PF 쪽에서의, 헉헉거렸잖아요? 그 위기들은 좀 넘어간 것 같아요.
◀ 앵커 ▶
그런데 위기를 연장한 것인지 넘어간 것인지. 지금 아까 처음에 말씀하셨지만 이렇게 풀었는데 70%를 달랑달랑할 정도면 부동산 대세 하락을 막을 방법은 없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니까요. 그 시선이 아까 이렇게 다 풀어줬는데도 이거야,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제부터는 대출 금리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 그래서 과연 시중 금리와 대출 금리가 얼마큼의 속도로 떨어지느냐, 그래서 많은 인터뷰들도 해보고 하면 4%대까지도 내가 선뜻 부동산, 집 살 거야라는 수요는 없거든요. 그러면 시중 대출 금리가 3%대는 보여줘야 그래도 수요자들이 몰려오게 될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데 현재 대출 금리, 한때 8%, 마지노선이었습니다. 거기서 더 가면 폭락이다, 많은 연구기관들이 이야기했는데 지금 당국의 압박이라든가 시중 금리 떨어지면서 7%대까지 상단이 내려왔거든요. 그래서 실수요자분들이나 앞으로 부동산 쪽은 주담대를 비롯한, 전세담보대출도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얼마큼 속도로 떨어지느냐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전세난 관련해서는 전세 담보 대출 금리가 엄청나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집값 버티고 전세장 버텼던 게 저금리의 전세 담보 대출이 쉬웠잖아요? 안전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게 튀어오르면서 전세가 빠지고 소위 말하는 역전세나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상품들의 금리, 대출 금리가 얼마큼 떨어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전세 담보 대출은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하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게 본인 신용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 앵커 ▶
어렵겠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신용 등급 좋으신 분들이야.
◀ 앵커 ▶
중간쯤 보면 얼마나 될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4%대도 가능하게 되겠고요. 주담대도 4.6, 4.7도 받으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 앵커 ▶
그건 신용도가 좋은 분들이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좋은 분들이고.
◀ 앵커 ▶
그렇지 않으면 보통 5 이상은 봐야 하는 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러니까 그게 신용도 좋으신 분들이 4%대 초반, 3%대 후반까지 내려오는, 이게 굉장히 크리티컬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올해 금리 전망은 지금 쉽게 내리진 못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인 건 분명한 거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다시 부동산은 올 한 해는 연말까지 다시 V자 반등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여기 모신 많은 전문가들은 하신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래도 돌다리를 두드려 간다고 하면 1분기 동안 대출 금리, 시중 금리의 떨어지는 여파, 폭 같은 것들은 계속해서 체크 해보시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규제라는 것들은 없어요. 1주택, 2주택도 3년 전에 다 소급해왔죠. 둔촌주공도 원래는 여기에 딱 되자마자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왜 계약률의 문제냐. 들어가서 살아야 하면 이분들은 만약 집 소유주면 집 팔아야 하는데 팔리지가 않죠. 그분이 전세 세입자라면 나가서 둔촌주공 들어가야 하는데 전세 가격이 떨어져서 지금 세입자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계약이 안 될 거고 무너질 거라고 했는데 실거주 의무를 풀어줬잖아요? 그리고 전매 제한이 8년이었습니다. 샀으면 8년 동안 못 파는데 이걸 1년으로 풀어줬기 때문에 실은 규제가 완전히 없어져서 지금부터는 대출 금리만 계속해서 보시고 따라가시면 부동산의 방향도 함께 알 것 같고요. 그다음에 나는 하나 더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경기죠. 경기입니다. 결국 대출 금리가 떨어져도 경기가 안 살아난다고 하면 이게 심리를 죽이기 때문에 경기까지 보면 그야말로 대바닥, 대꼭지 이걸 아는데 앞서 금리만 보면 어느 정도 파악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금리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올해 안에 높은 금리를 유지할지 지금부터 더 올릴지는 모르지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기준 금리를요.
◀ 앵커 ▶
유지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고 떨어뜨릴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전망이고. 경기도 침체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 우세하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많고요.
◀ 앵커 ▶
그런 상황이라서 집값 하여튼 집 실소유자분들은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 두 가지 포인트 계속 보시죠.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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