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붙은 당권 레이스…중원 당심 잡기 '돌입'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23. 1. 18.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김미성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18일 대전을 방문하며 중원 공략에 나섰다. 전당대회가 100% 당원 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지역 당원들의 표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기현·황교안·윤상현 당대표 후보는 이날 중구 대흥동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각각 '대통령과의 호흡'과 '책임당원 중심 정당', '국민의힘의 혁신'을 내세우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한 전략은 대통령과 호흡을 척척 맞춰가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나아가는 똘똘 뭉쳐진 단결력"이라며 "지금까지 우리 내부에 분열적 요소가 있었던 것 때문에 많은 고초를 겪었고, 또 그것을 잘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긴 하지만 국민의힘이 잘 극복해 낼 수 있는 충분한 힘과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나오면서 아시타비(我是他非)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나는 옳고 당신은 그르다는 내로남불을 아시타비로 표현한다더라"며 "우리가 아시타비의 정신이 아니라 아시타시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나도 옳지만, 당신도 옳다는 연대의식을 가지고 개인적인 이익보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이 되는 한 해가 된다면 내년 총선은 꼭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우리에게는 정말 우수한 인재들이 있는데 일부만 당을 끌어가고 일부만 당을 지켜낸다는 것처럼 하는 바람에 결국 큰 힘을 내지 못했다"며 "이제는 책임당원이 당의 주인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그러면서 "책임당원들도 쉽게 공천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첫째로 공천이 깨끗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돈 안 들게 해야 한다. 청년들이 많이 있는데 청년들에게 천만 원, 2천만 원 내라고 하면 도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후보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결과가 뭡니까. 결국은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렸다"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져 버렸다. 정치는 국민 독재화됐고, 경제는 폭망했고, 외교안보는 해체됐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 주변에서 이익집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익집단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우파 승리를 위한 신념을 가진 행동하는 이념 집단으로 태어나게끔 하고 싶다"며 "그래서 무자비한 민주당, 민노총, 전교조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자유민주 우파의 진지로서 역할을 하도록 꼭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이은권 시당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양홍규 서구을당협위원장, 윤창현 동구당협위원장, 조수연 서구갑당협위원장,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당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불참을 통보하며 잠행에 돌입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 대사직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적었지만,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통해서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초선의원 49명도 성명을 내고, 나 전 의원에게 대통령 사과 등을 촉구하면서 정면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서울에서 캠프 출정식을 갖고 불참하는 대신 축전으로 인사를 대신했으며, 조경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에서 기자회견 등 일정에 나섰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