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갔다가 BMW 할인하길래 한대 샀다"…이마트24 이색마케팅

이마트24는 설 명절 이색 선물로 준비한 'BMW 520i MSP' 수입 차량(6740만원 상당)이 서울 지역 한 점포에서 30대 남성에게 판매됐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4명이 구매 상담을 받고 있어 추가적으로 더 팔릴 수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22일부터 명절 이색 선물로 수입차를 팔았다. 수입차 온라인구매 1위 플랫폼인 카비와 손잡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매장에 들여 놓았다. 세부 모델에 따라 벤츠는 100만원, BMW는 최대 1200만원까지 할인을 했다.

이마트24는 차량을 예약 접수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줬고 전 고객에게 틴팅(선팅), 블랙박스, 하이패스와 기념품도 지급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이색선물로 컬러(F), 투명도(SI1), 커팅(Triple EX) 등 스펙을 지닌 다이아몬드도 판매했다. 구매 시 보석감정원인 '우신'의 감정서와 함께 발렉스(VALEX)의 프리미엄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5990만원이었다.

이마트24가 이렇게 한 것은 편의점 업계의 트렌드가 됐기 때문이다. 이마트24뿐만 아니라 CU·GS25·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명절 선물로 귀금속·골드바·여행티켓·캠핑카 등 이색 선물상품을 팔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높은 금액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 가는 것을 보고 편의점이 생활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기본 차량 할인가에 이마트24에서 준비한 할인 혜택까지 더해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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