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도구…'그린 지능'으로 생산성·에너지효율 높여야" [데이터링]

김혜경 2023. 1.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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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그린 지능(Green Intelligence)'을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 환원 제철 관련 연구개발에도 AI를 접목할 수 있는데 공정 과정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김 소장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작업 등 공정 과정 최적화를 목표로 AI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며 "소수의 빅테크를 제외하고 AI 기술 자체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기업은 AI를 도구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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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KOSA 포럼…포스코 AI연구소장 "수소환원제철 공정 최적화 활용"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포스코는 '그린 지능(Green Intelligence)'을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 환원 제철 관련 연구개발에도 AI를 접목할 수 있는데 공정 과정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런앤그로우 포럼'에서 김주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혜경 기자]

김주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연구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런앤그로우 포럼'에서 이같이 전했다.

김 소장은 "AI는 일종의 도구(tool)"라면서 "기업 경영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I에는 데이터 전략과 데이터 리터러시(Literacy)가 한 축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리터러시란 데이터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그는 "노코드의 등장과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AI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포스코의 경우 현장 인력이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제작, 공정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코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이날 포럼에서 ▲제조 AI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AI ▲머티리얼(Material) AI 등 포스코의 AI 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제조 AI는 철광석 재고량을 파악하거나 실시간 데이터를 축적해 원료비를 절감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스마트 고로'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소장은 "제철소 전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엔터프라이즈 AI는 원자재가격을 예측하거나 제품설계 자동화를 돕고 머티리얼 AI는 새로운 물질을 발견‧검증하는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철강업계 화두로 부각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기존 탄소환원제철 기술로는 탄소배출량 감축 한계에 직면하면서 궁극적으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연 상태의 철광석은 철 성분이 산소와 결합된 적철광, 자철광 등 산화철 상태로 존재한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고 순수한 철 성분만 얻는 작업이 제철공정이다. 탄소환원제철의 경우 고로에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고 녹여 액체상태의 철을 만드는데 유연탄 등 탄소계 환원제가 투입된다. 산소와 친화적인 물질 중 하나가 탄소이기 때문이다.

환원 작업이 진행되면서 산소가 탄소로 옮겨가면 순수한 철만 남게 되지만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반면 수소 환원 제철법은 환원제로 탄소가 아닌 수소를 사용한다. 철광석에 포함된 산소는 탄소 외에도 수소와도 친화적이다. 산소와 고농도의 수소가 결합되면 물만 생성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골자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무탄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김 소장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작업 등 공정 과정 최적화를 목표로 AI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며 "소수의 빅테크를 제외하고 AI 기술 자체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기업은 AI를 도구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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