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나달, 호주오픈 테니스 2회전 탈락 '수모'

김동찬 2023. 1.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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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나달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65위·미국)에게 0-3(4-6 4-6 5-7)으로 완패했다.

나달이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32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6년 호주오픈 1회전 탈락 이후 이번이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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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66위 맥도널드에 0-3 완패…대회 2연패 실패
탈락 후 아쉬워하는 나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나달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65위·미국)에게 0-3(4-6 4-6 5-7)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2년 연속 우승의 꿈이 일찌감치 깨졌다.

나달이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32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6년 호주오픈 1회전 탈락 이후 이번이 7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보유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우승할 경우 조코비치와 나란히 22회로 공동 1위가 된다.

나달은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석권하며 22회 우승을 달성했다.

나달을 꺾은 멕도널드 [AFP=연합뉴스]

이후 지난해 윔블던 4강, US오픈 16강의 성적을 냈던 나달은 최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윔블던 준결승을 앞두고 복근 부상으로 기권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왼발 가운데 일부 뼈가 혈액 공급 부족으로 괴사하며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는 고질적인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US오픈 16강 탈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전까지 최근 공식 경기에서 1승 6패로 부진했던 나달은 이틀 전 1회전에서 잭 드레이퍼(38위·영국)를 3-1(7-5 2-6 6-4 6-1)로 꺾었으나 3세트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다가 4-4까지 따라잡히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달은 이날도 2세트 후반에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톱 시드인 나달을 꺾은 맥도널드는 2018년 윔블던과 2021년 호주오픈 16강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선수다.

2020년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나달에 0-3(1-6 0-6 3-6)으로 완패한 아픔을 이번에 설욕했다.

맥도널드는 3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33위·일본)-달리보르 스브르치나(216위·체코)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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