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소환에 "아무 잘못 없는 제게 또 오라니 가겠다…28일 출석"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8 [공동취재] 연합뉴스

‘위례·대장동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출석하겠다고 예고하며 검찰 수사에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마포구 전통시장인 망원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형식적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된다”며 “수없이 많은 현안들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 아닌 28일에 출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 측에 오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지 6일 만이었다.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는 출석 통보를 받은 후 당내 의견을 들으며 출석 여부를 고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