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탓 올해 글로벌 車 수요 8000만대 못 미쳐…전기차는 中 뜨고 테슬라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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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올해에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 19 이전 수요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7934만 대로 지난 2019년(8645만 대)이후 4년 연속 8000만 대를 밑돌 것으로예상됐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던 테슬라의 점유율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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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올해에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 19 이전 수요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1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개최한 신년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3년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7934만 대로 지난 2019년(8645만 대)이후 4년 연속 8000만 대를 밑돌 것으로예상됐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 완화로 생산은 회복되지만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 실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600만대)수준으로의 판매 회복은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역 간 분쟁도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리스크 요소로 분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미·중 경쟁과 갈등 뿐만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자국과 동맹국 중심의 이익 극대화 움직임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자동차 시장은 수요 둔화로 공급자 우위 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공급 제약 상황 해소 △완성차업체 수익성 둔화 △중국 자동차업체 해외 진출 확대 △BEV 시장 경쟁 심화 △완성차업체들의 전략 재점검이라는 5가지 특징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던 테슬라의 점유율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실제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 비중은 2019년 76%이었으나 지난해(11월 누계) 65%로 떨어졌다. 세계 전기차시장에서도 테슬라 점유율은 2021년 55.1%에서 2022년 41.6%로 하락했다.
이 실장은 "올해 새로 출시될 전기차는 70개 이상으로 전망되며 기존 업체들이 테슬라를 쫓아오며 수준높은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며 "특히 BYD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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