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보도 '침묵'…이틀 이상 회의 또는 연기?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3. 1.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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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17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면 통상적으로 개최 전에 전국 대의원들의 평양도착 소식이나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전해왔다.

북한은 지난 해 2월 6일과 7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의 경우 관련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다가 모든 회의 일정이 끝난 뒤 종합 보도를 했다.

아울러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당초 예고한 날에 개최하지 않고 연기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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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17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면 통상적으로 개최 전에 전국 대의원들의 평양도착 소식이나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전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18일 현재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한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회의가 2일 이상 열리고 있거나 연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해 2월 6일과 7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의 경우 관련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다가 모든 회의 일정이 끝난 뒤 종합 보도를 했다. 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당초 예고한 날에 개최하지 않고 연기한 전례도 있다. 지난 2020년 3월 최고인민회의의 경우 4월 10일에 개최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틀 연기된 4월 12일 개최됐다. 

이 때는 코로나19 초창기로 평양에 도착한 대의원 중 발열환자의 발생으로 최고인민회의가 연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경제 문제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무역 위축과 대북제재의 장기화로 내세울만한 경제성과가 별로 없고, 앞으로 당분간 민생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따라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제와 민생 등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대책이 논의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북한이 예고한 최고인민회의의 공식 안건은 내각의 2023년 과업, 국가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정형, 조직(인사) 문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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