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두 번째 검찰 출석키로···“28일 출석하겠다”

김윤나영·신주영 기자 2023. 1.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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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가겠다
현안 있는 주중에는 일을 해야겠으니
27일이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검찰의 두 번째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은 정치보복사건 조작하고, 정적을 제거하느라고 일반 형사사건 처리도 못해서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과 당무를 해야겠다”며 “수없이 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겠으니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27일이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독재적 행태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내 국회의원 여러분들은 애정도 많고 관심도 많으시나 그 시간에 당무와 국정에 충실하시길 바란다”라며 “제가 변호사 한 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는 “민간개발하지 않고 공공개발해서 개발이익을 조금이라도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개발이익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70% 넘게 돈 한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안 지고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것이 배임죄인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공공개발을 포기해버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공공개발을 하지 않고 민간에 개발허가를 해준 그 수많은 시·도지사, 시장·군수, 엘시티의 부산시장, 양평공흥지구의 양평군수는 배임죄인가”라고 반박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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