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K팝, K드라마 다음은 한국어…전세계서 뜨거운 학습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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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배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었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헤어질 결심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어를 향한 열정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미국 CNN의 보도가 나왔다.
아울러 이지영 뉴욕대 동아시아학과 겸임강사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 플랫폼의 발전을 통해 국제적으로 문화 교류가 확산했고, 한류 문화를 향한 열풍이 높아짐과 동시에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에 대한 열정을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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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미국 등에서 한국어 학습 의지 특히 높아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한국어를 배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었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헤어질 결심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어를 향한 열정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미국 CNN의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매체는 한국어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로 꼽으며,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한국어에 대한 학습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에서 한국어 학습 선호도가 1위를 차지, 동남아시아 권역에서의 높은 한국어 학습 의지에 대해 매체는 집중했다.
실제 현대어학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고등교육기관에서 한국어 수업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02년 5211명에서 2016년 약 1만4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SNS 등 통해 문화 교류 '활발'…K-문화와 한국어 관심 높아져 전문가들은 한류 열풍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향한 세계적 선호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과거에는 중국어와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최근엔 한국의 뷰티, 패션, 노래,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전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한국이 '문화 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류 열풍이 정점인 오늘날 한국어의 영향력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한국어 학습 열풍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음악과 미디어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덕분이었다고도 분석했다.
아울러 격화하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과거의 중국어 열풍이 주춤하는 사이, 세계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학습 의지가 더욱 높아졌다고도 매체는 부연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최근 10년 간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는 분석이다.
싸이에 이어 K팝을 널리 알린 월드스타 BTS 등의 등장은 한글에 대한 학습 의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도 매체는 평했다.
콜롬비아의 한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는 서모씨는 2015년쯤부터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어 합습 과정에 등록하는 콜롬비아 대학생들의 수가 약 50%가까이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한류를 좋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의지가 높다고 부연했다.
◇ 국가별로 한국어 배우는 목적 및 학습 분위기도 달라
아울러 이지영 뉴욕대 동아시아학과 겸임강사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 플랫폼의 발전을 통해 국제적으로 문화 교류가 확산했고, 한류 문화를 향한 열풍이 높아짐과 동시에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에 대한 열정을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학생들은 각국의 문화를 즐기는 데 관심이 많으며, 특히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와 소통하고 싶은 경향이 강해 한글을 배우는 데 더욱 열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으로 동남아아의 학생들은 한국에 취업하는 등 일과 관련해 한글을 배우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그는 분석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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