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코스 궁합 잘 맞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최현태 2023. 1.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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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8·CJ대한통운)는 21살이던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승을 거뒀고 2017년 5월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김시우는 17살 때도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누렸을 정도로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데다 지난주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만큼 2년만에 패권을 탈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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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8·CJ대한통운)는 21살이던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승을 거뒀고 2017년 5월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하지만 3승은 쉽게 오지 않았다. 고질적인 등 부상에 시달리며 성적이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준우승 한번, 3위 두 번에 그쳤고 두어차례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면서 자신감도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런 김시우가 극적으로 부활한 대회가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그는 이 대회에서 3년 8개월만에 3승을 거두면서 깊은 수렁에서 벗어났다. 당시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손에 넣었던 3년짜리 마스터스 출전권이 만료된 상황이었는데 이 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다시 따내며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김시우. AFP연합뉴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4승을 쌓은 김시우가 이처럼 좋은 기억이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대회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87야드), 라킨타CC(파72·760야드),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47야드)에서 1∼3라운드가 열리고,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김시우는 17살 때도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누렸을 정도로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데다 지난주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만큼 2년만에 패권을 탈환할지 주목된다. 김시우는 지난해에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소니오픈 우승 뒤 인터뷰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021년에 우승한 대회인데, 팬 여러분께서 계속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치러보겠다”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시우가 우승할 경우 8승을 거둔 ‘탱크’ 최경주(53·SK텔레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PGA 투어 5승 고지를 밟는다.

다만 이번 대회는 톱랭커가 대거 출전한다는 점에서 김시우의 우승 도전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소니오픈에는 세계랭킹 14위 김주형(21)이 출전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스코티 셰플러(2위·미국), 욘 람(4위·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5위), 잰더 쇼플리(6위), 윌 잴러토리스(7위·이상 미국) 등 5명이나 출전하기때문에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선수는 소니오픈에서 컷탈락하며 주춤한 김주형과 임성재(25), 이경훈(32)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이중 임성재는 2020년 10위, 2021년 12위, 2022년 11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또 안병훈(32·CJ대한통운), 강성훈(36), 김성현(25)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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