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신임 국방장관 임명…우크라전 이후 안보 과제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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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신임 국방장관에 보리스 피스토리우스(62)를 내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신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늘어난 독일 안보 과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성명을 통해 신임 국방장관에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를 내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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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이나에 탱크 지원 여부 결정이 첫 과제"
"동맹국 사이에서 독일 이미지 회복할까…기대감"
예산 부족·무더기 탱크 결함 위기 軍 개혁 요구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독일 정부가 신임 국방장관에 보리스 피스토리우스(62)를 내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신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늘어난 독일 안보 과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성명을 통해 신임 국방장관에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를 내정했다고 알렸다.
숄츠 총리는 "피스토리우스 신임 장관은 매우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으로, 행정 경험이 있고 수 년 간 안보 정책에 참여했다"며 "그의 능력과 포용력으로 중대한 변화의 시대에 독일 연방군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임명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전 중 레오파드 전차를 보내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전임 국방장관이 사임하며 이뤄졌다.
피스토리우스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탱크를 지원하라는 서방 동맹국들의 요청에 즉각 직면하게 될 것이라 FT는 분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여러 나토 동맹 및 EU 회원국들이 독일의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또 피스토리우스 신임 장관은 동맹국들 사이에서 독일의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연구원 소피아 베쉬는 "신임 장관이 독일이 (동맹국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기꺼이 나설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국방 예산 부족과 무더기 탱크 결함으로 애를 먹고 있는 독일 연방 군대를 개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독일군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알려진 푸마(Puma) 탱크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돼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숄츠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 의원으로, 니더작센주 내무장관으로 10년 간 근무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지는 "피스토리우스 신임 장관은 국가 내무장관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며 보안 당국과 잘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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