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최대 1.3%p 인하

유소연 기자 2023. 1.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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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은행들도 잇따를 듯
KB국민은행이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내린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내린다고 18일 밝혔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중에서는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향 조정된다. 특히 KB전세금안심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최대 1.3%포인트 내린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최대 1.05%포인트, 신잔액 코픽스 기준 최대 0.75%포인트 인하된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인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오를 경우 코픽스가 오르고,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다. 은행 주담대 금리는 대부분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은행연합회가 16일 공시한 작년 12월 신규 코픽스는 4.29%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융 당국이 은행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을 내린 이후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떨어진 것이 시차를 두고 코픽스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KB국민은행 외에도 NH농협은행이 20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0.8%포인트 내리는 등 다른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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