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유치해 열망, 도시 물들인다" BIE 현지실사 대응 총력전
실사단, 개최예정지 현지 시찰 등 엑스포 유치 열기 확인
실사기간 부산지역, 엑스포 유치 열망하는 축제·행사
2030세계박람회 유치 도전국에 대한 국제박람회 기구의 현지실사는 사실상 개최지의 윤곽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4월, 현지 실사를 앞두고 정부와 부산시, 기업은 원팀으로 엑스포를 열 역량과 매력을 충분히 알리고, 국민과 정부의 유치 열망을 100% 전달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서울과 부산을 찾아 현지 실사를 벌이는 동안 부산 전역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거대한 장으로 바뀐다.
실사단은 실사단장과 사무총장, 특정 국가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은 회원국 대표, 사무국 직원 등 8명으로 꾸려진다.
시는 2월 중순쯤, 실사단 명단이 최종확정되면 출신 국가와 개인 성향을 고려해 맞춤형 실사 프로그램을 짠다.
BIE는 앞서 우리나라가 제출한 2030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검증하고 개최지인 북항 방문, 주요인사와 면담을 하며 계획이 실행가능한지, 또 현장의 유치 열기를 확인한다.
구체적으로 박람회의 주제와 목표, 개최를 위한 재정적 방안, 박람회 관람기간 방문객 수와 유형 등 큰 주제 14개, 61개 항목을 평가한다.
정부 유치위는 전체 일정과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총괄하고, 부산시는 환영환송행사 등 부산 일정 총괄, 부지시찰,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현지 실사가 벌어지는 닷새 동안 부산 전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캠페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일선 구·군과 1차 회의를 통해 각 지자체가 기획하고 있는 행사를 실사기간 중 엑스포와 연계해 열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유치위는 엑스포 개최장소인 '북항'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경쟁국 도시에 비해 북항은 도심 한가운데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운다.
또, 북항이 한국전쟁 당시 구호물자를 받던 아픔의 땅이었지만, 부산 부흥을 이끈 산업 기반의 장소에서 이제 엑스포를 통해 미래를 논의하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는 역사상도 부각한다.
특히, 부지시찰 때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 등 신기술을 접목해 프레젠테이션을 벌일 계획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항목 중부 자체적으로 '메타버스'를 추가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것도 실사단을 움직일 핵심 키워드다.
'메타버스'는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데, 전 세계인 모두가 차별 없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고, 엑스포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지 못하는 국가에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잘 전달할 방침이다.
현지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평가 보고서는 오는 6월, BIE총회때 회원국 171국에게 배포된다.
평가 내용 자체보다는 실사단이 도시가 주는 매력,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와 시민들의 열망 등에 대한 '입소문'이 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는 만큼, 현지 실사가 개최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근록 2030엑스포추진본부 유치기획과장은 "2월 중 현지실사에 대한 세부일정을 확정하고, 3월까지 현지실사 대응 종합계획 수립, 최종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실사가 유치계획서대로 실현가능한지, 개최도시의 엑스포 개최 열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만큼, 부산 전역에서 엑스포유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통화 때 171개 회원국의 현장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는 한국(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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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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