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울진 산불 피해지에 `서울의 숲` 조성

서울시, 산림 복구 위한 업무협약

서울시와 동해시, 울진군이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동해시와 울진군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앞장선다.

서울시는 18일 시청에서 동해시, 울진군과 산불피해 산림지역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산불 피해지역에 '서울의 숲'이 조성된다.

동해시와 울진군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로 각각 2735㏊와 1만4140㏊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울진군 산불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와 피해를 남긴 산불이 됐다. 이에 서울시는 황폐화된 산림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산림피해지 복구를 위한 '서울의 숲 조성' 및 연차적 확대 등을 추진하고, 동해시와 울진군은 숲 조성 대상지 제공과 조성 후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각 지자체에 대외협력 기금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지난해 산불로 소실된 동해시와 울진군의 피해지역에 다시 녹색 산림을 채워 산불 피해지가 조기 복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상생협력이 동해시와 울진군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