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푸른바다와 한라산 한눈에 조망하는 요양병원 개원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2@mk.co.kr) 2023. 1. 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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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300m, 산림욕장 버금…급성기병원과 바로 이웃
최대 6기압 국내 최고 최신형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 갖춰

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은 ‘자연치유력’이 매우 중요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에서 환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치료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치유력은 본래 신체가 지니고 있는 생체 조직의 복원 기능이며, 소수의 암세포는 증식하기 전에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외과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 중 10년 후에 500~1000명에 1명꼴로 생존해 있는, 즉 자연 퇴축률이 0.1%라고 보고된 바 있다. 여기에 임상경험과 의술이 뛰어난 의료진, 최첨단 의료기기를 갖춘 병원은 암과 중증질환 환자의 요양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할 수 있다.

이 같은 3박자를 갖춘 드림힐 요양병원이 지난해 11월 제주 동쪽에서 개원했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드림힐 요양병원은 ‘암수술 전후 항암치료 및 요양을, 물 맑고 공기 좋은 제주 와흘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환자를 맞고 있다.

실제로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날씨만 좋으면, 병실에서도 제주 푸른 바다와 우뚝 솟은 한라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발고도 300m, 주변 환경도 산림욕장 분위기처럼 쾌적하다.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질환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 요양병원의 전체 면적은 5,030㎡이다. 병상규모는 110병상이며 150병상까지 둘 수 있는 공간이지만 쾌적함을 살리기 위해 병상 수를 대폭 줄였다. 환자 편의를 위해서다. 특히 1인실은 제주 요양병원 중 가장 넓다. 현재는 3층 3병동에 11개 병실, 55개 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이 중 6개 병상은 집중치료실이다. 2층 2병동 55병상은 공간과 시설을 확보해 신규 입원 환자 수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드림힐 요양병원의 최대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로, 같은 건물에 위치한 급성기 ‘제주 푸른병원’과 고품질의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 등 최첨단 의료시설이다. 초고령사회로 ‘요양선진국’인 일본은 거의 모든 요양병원이 급성기 병원과 붙어 있어 입원 환자들이 물흐르듯이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고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드림힐 요양병원에 설치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 최대 3기압, 8명이 동시에 치료 가능하다.
제주도 요양병원 중 가장 넓고, 쾌적한 드림힐 요양병원 1인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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