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대형 방송사고, 축구 생중계 도중 ‘신음소리’ ···황희찬 빠진 울버햄프턴은 FA컵 64강 탈락
황희찬(27)이 결장한 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18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3라운드(64강전) 재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졌다. 두 팀은 지난 8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로 뒤진 후반 21분 황희찬이 올 시즌 공식전 첫 골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그러나 이날 재경기에서 이변은 없었다. 황희찬 대신 아다마 트라오레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전반 13분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마지막까지 황희찬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전반 유효슈팅 하나없이 마치자 울버햄프턴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19분 다니엘 포덴세를, 1분 후에는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후반 39분 디에고 코스타 등 공격수를 차례로 넣으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를 생중계하던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방송 도중 여성의 신음소리가 끼어드는 ‘대형 방송사고’가 터졌다. ‘BBC’는 이날 4경기 중 가장 관심이 쏠린 울버햄프턴-리버풀전에 맞춰 몰리뉴 스타디움에 스튜디오를 차렸다. 게리 리네커, 폴 잉스, 대니 머피 등 해설가들이 경기 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하는 방송 도중에 어디선가 여성의 신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무시할 수 없는 큰 소리에 진행자들은 어색하게 웃으며 당황했다.
리네커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이프가 붙은 휴대전화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누군가가 세트 뒤쪽에 이 전화기를 붙였다”고 썼다. 영국의 악명 높은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가 벌인 일로 보인다. 크리켓 경기장에 침입해 선수와 충돌하기도 했던 자비스는 자신의 유튜브에 몰리뉴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자신이 일으킨 것임을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되자 ‘BBC’는 “오늘 저녁 축구 생중계를 보며 불쾌감을 느꼈을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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