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차, 작년 유럽 시장 최대 수출···XM3 효과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해 유럽에서 최대 수출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르노코리아차의 인기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의 선전 덕이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유럽에 9만8861대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르노코리아차 전체 수출 물량은 11만7020대다. 유럽 지역에서만 84.5% 수출이 이뤄졌다.
주역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다. 지난해 XM3 총 수출량은 9만9166대다. 르노코리아차 수출량의 84.7%가 XM3다. XM3는 유럽에서만 9만3251대가 팔렸다. 유럽 수출량의 94.3%를 차지한다. XM3는 유럽 국가별로 각각 프랑스 3만3467대, 스페인 1만3936대, 영국 8325, 독일 7785대, 이탈리아 7139대 순으로 팔렸다. 유럽 시장 외에도 호주, 일본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5033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차는 XM3를 2020년 7월 칠레에 처음 수출했다. XM3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0년 909대, 2021년 5만6719대, 지난해 9만9166대 순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량은 15만6794대다.
다만 르노코리아차는 자동차전용선박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수출 물류비가 높아져서 수출 성장세가 꺾일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가 최근 수출 지원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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