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 유보 '말말말'…"구로다 바주카포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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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18일 대규모 완화를 현행 수준으로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BOJ가 다음 회의에서도 통화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달러/엔 환율이 135엔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BOJ를 계속해서 시험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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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18일 대규모 완화를 현행 수준으로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장기 금리(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0%대로 유지하고 단기 금리는 마이너스(-) 0.1%로 고수했다. 장기금리의 상하한 범주를 50bp(1bp=0.01%)로 지속해 국채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이어갔다.
시장 일각에서는 YCC 수정 혹은 폐기를 기대했지만 BOJ는 이러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BOJ 정책 유보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발언을 모아봤다.
◇ 다이치생명연구소, 히데오 쿠마노 이코노미스트
"(오는 4월 퇴임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재임 기간 중에 정책 틀을 변경하기 보다 후임자에게 기존의 틀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은 기업들이 막판 실적을 쌓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BOJ가 배를 뒤흔들어 혼란을 야기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하루미 타구치 이코노미스트
"BOJ가 지난달 깜짝 조치를 내놓았다는 것은 지금 당장은 그 효과를 살펴볼 것 같다는 의미다. 수익률곡선은 아마 BOJ가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BOJ가 지금 추가 조치에 나섰더라면 시장 압박에 대응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을 것이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를 지속하기 더욱 힘들어졌을 것이다."
◇ SAV마켓, 샴 데바니 매크로 트레이더
"BOJ가 다음 회의에서도 통화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달러/엔 환율이 135엔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BOJ를 계속해서 시험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 JP모간, 벤자민 샤틸 환율전략가
"오늘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는다는 결정으로 인해 BOJ는 시장과의 장기전에 대비했다."
◇ 다이와증권, 마리 이와시타 수석 이코노미스트
"구로다의 바주카는 끝났고 이제 새로운 총재가 정책을 바꿔 처음부터 시작할 것이다. 채권 매입의 속도는 지속불가능하다.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YCC는 분명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 CLSA, 다케오 카마이 대표
"주식회사 일본은 당장 통화 긴축에 대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도쿄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주에 대한 차익실현을 결정할 수도 있겠다. 은행주는 최근 몇 주 동안 일본의 통화정책이 정상화를 향하고 있다는 전망에 급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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