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다시 잠행…이재명, 검찰 출석 여부 발표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나 전 의원은 오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 전 의원의 거취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공직 해임 과정에서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했다가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놓였는데요.
당내 초선의원 50명이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고, 추가 성명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내 비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나 전 의원을 향해 "자중하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당초 오늘 오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측근과 논의 끝에 당일 불참을 결정했는데요.
오전 취재진과 만나 출마 의향 등을 묻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묵묵부답했습니다.
사실상 당권 도전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중론이었지만, 당분간 잠행하며 거취와 관련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기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오늘 오후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각자의 슬로건인 '연대'와 '덧셈정치'를 홍보하며 충청 당심에 호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원씨앤아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34.3%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서울에서 캠프 출정식을, 조경태 의원은 부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민주당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 대표가 오후 검찰 출석 여부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다음 주 재소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오후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출석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지난 조사 때와 같이, 이번에도 직접 출석할지 여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해왔는데요.
입장 발표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당 내부 기류는 '불응'에 쏠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당차원 분위기는 최고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그런 검찰의 무도한 행위에 대해서 우리가 호락호락 대응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이 대표의 검찰 소환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압송까지 이어지자, 당 내부에서는 동요하는 분위기도 읽히는데요.
이른바 '친명계'와 '비명계'간 갈등도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친문계'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 포럼 '사의재'도 오늘 오전 공식 출범을 알렸고, 친문계 의원들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민주주의 4.0'도 공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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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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