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올 1분기 은행 대출 받기 쉽다"… 심사 완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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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의 대출 문턱을 낮출 전망이다.
고금리 지속에 따라 지난해 가계대출이 2004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지 18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 관련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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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지속에 따라 지난해 가계대출이 2004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지 18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 관련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전분기(14)보다 소폭 낮아졌다. 해당 설문조사는 204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수(100~-100)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플러스(+)면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많다는 얘기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가계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8로 전분기(19)보다 높아졌다. 반면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전분기(6)보다 낮아졌다.
이는 가계대출 규제 완화와 대출 증가율 둔화에 따른 은행 간 경쟁 심화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달 규제지역 다주택자에게 금지됐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련 담보인정비율(LTV)을 30%로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22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20조원 증가했다.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역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대율 규제 등의 완화에 따른 대출 여력,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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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41에서 올 1분기 4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2에서 25로 높아졌고, 중소기업도 39에서 42로 올랐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 가중 등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의 지난해 11월말 대출금리(잔액기준)는 4.64%로 2021월 6월말과 비교해 대기업은 2.00%포인트, 중소기업은 4.92%로 2.10%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39에서 44로 높아졌다. 일부 취약차주의 재무건전성 저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11월말 대출금리(잔액기준)는 2021월 6월말과 비교해 4.43%로 1.69%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수요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6로 전분기 -8보다 소폭 낮아졌다.
가계의 대출수요지수는 일반대출·주택대출 수요 모두 각각 -19에서 -22로 낮아졌다. 주택시장 부진,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다.
반면 기업의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증대,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출수요지수는 대기업의 경우 전분기 28에서 19로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3에서 14로 높아졌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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