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불만, "잉글랜드엔 나쁜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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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구단 내 모든 사항을 감독을 통해 듣는 잉글랜드에선 더욱 그렇다.
그는 "잉글랜드에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미디어를 대하는 사람이 감독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메디컬 팀이 이 자리에 와서 선수들의 회복 정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클럽의 스포르팅 디렉터가 전술이나 구단의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본 적도 없다. 오직 감독만이 모든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가끔씩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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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만을 표출했다.
축구에서 감독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기본적으로 구단을 지휘하며 팀이 추구하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선수들은 감독의 전술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팀이 침체기에 빠졌을 때 감독이 비판의 중심에 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수들 역시 감독의 스타일과 자신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팀을 떠나기도 하는 등 경기를 풀어감에 있어서 감독의 스타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단 전체를 통솔하고 있는 만큼 팀과 미디어의 톱니바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작게는 선수의 컨디션이나 부상, 최근 경기력 등을 말하며 크게는 구단 내 불화설이나 이적설 등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미디어를 대하는 감독의 스타일은 다양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처럼 자극적인 인터뷰를 통해 이슈를 생산하는 감독이 있는가 하면 아르센 벵거와 같이 구단의 내부적인 사항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감독도 있다.
어떤 스타일을 취하든 언론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구단 내 모든 사항을 감독을 통해 듣는 잉글랜드에선 더욱 그렇다. 무리뉴와 벵거 뿐만 아니라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 콘테 등도 모두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쓴소리를 뱉거나 비판을 들은 적이 있다.
이에 콘테 감독은 분노를 표했다. 잉글랜드 내에서 언론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는 "잉글랜드에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미디어를 대하는 사람이 감독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메디컬 팀이 이 자리에 와서 선수들의 회복 정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클럽의 스포르팅 디렉터가 전술이나 구단의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본 적도 없다. 오직 감독만이 모든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가끔씩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라고 전했다.
일리가 있다. 아무리 감독일지라도 구단이나 선수들의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는 없다. 부상 정도는 메디컬 팀이 가장 잘 알며 전체적인 비전은 감독보다 디렉터들의 의중이 더 많이 반영되기도 한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선 이 모든 부분을 감독을 통해서만 전달한다. 상황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 감독 입장에선 말을 하든 안 하든 욕을 먹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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