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 한 브랜드만...' 세분화되는 e커머스 마케팅

김은령 기자 2023. 1. 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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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가 전문 카테고리나개별 브랜드에 집중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뷰티, 패션, 펫, 캠핑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코너를 만들고 분야별, 브랜드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식이다.

쿠팡, SSG닷컴, 롯데온 등은 뷰티, 패션, 자동차, 캠핑, 반려동물, 명품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쇼핑 수요가 높은 분야별로 전문관으로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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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가 전문 카테고리나개별 브랜드에 집중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뷰티, 패션, 펫, 캠핑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코너를 만들고 분야별, 브랜드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식이다. 타겟 고객층을 설정하기 쉽고 할인 등의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확산되는 분위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연 '뷰티쓱세일'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SSG닷컴은 매달 카테고리별 프로모션인 '쓱세일'을 이달부터 시작했는데, 첫번째 행사인 '뷰티쓱세일'이 예상을 넘는 성과를 냈다. 행사기간 전체 뷰티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25% 늘었고 신세계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 매출도 넘어섰을 정도다.

SSG닷컴은 카테고리 쓱세일에 연간 마케팅 비용의 최대 40% 수준을 투입할 정도로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쓱데이와 유사한 형식의 모바일 탭, 엠블럼, 검색필터 등을 활용해 행사기간 집중 지원한다. 모바일 앱 상단에 가장 앞부분에 쓱세일 탭을 배치하고 타임딜, 라이브방송 등도 편성한다. SSG닷컴은 뷰티쓱세일에 이어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두번째 쓱세일인 '디지털쓱세일'을 벌인다. 디지털쓱세일은 대상 상품 구매시 이용할 수 있는 15% 쿠폰을 기본으로 추가 쿠폰과 할인 혜택을 준다.

e커머스 업계가 전문관 등 수요가 높은 특정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추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 쿠팡, SSG닷컴, 롯데온 등은 뷰티, 패션, 자동차, 캠핑, 반려동물, 명품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쇼핑 수요가 높은 분야별로 전문관으로 운영해왔다. 전문관 운영이 확대되면서 분야별 프로모션도 용이해지고 있다. 롯데온도 최근 전문관 '온앤더뷰티'에서만 '설특집:올 어바웃 뷰티' 행사를 전개했다.

개별 브랜드별 공략을 강화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티몬은 지난달부터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특정 브랜드 1개를 선정해 단 하루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첫번째 행사였던 '이랜드데이'는 단 하루동안 전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거뒀다. 광고, 노출, 앱 푸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플랫폼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루트로 브랜드를 노출시켜 효과를 극대화했다. 티몬은 올 들어 브랜드데이를 '올인데이'로 리뉴얼하고 협업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분야별, 브랜드별 마케팅은 늘어날 전망이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묻지마 프로모션' 등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모션보다는 타겟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세분화된 마케팅이 실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간 1~2차례에 그치는 대규모 행사나 성수기 사이에 공백기를 채우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자원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한데다 셀러나 브랜드 등 참여업체들의 수요에 맞춰 대응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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