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 감독청 "월가 대형 은행, 쪼개져야 할 수도"

미국 월가 대형 은행들의 규모가 너무 크고 복잡해 쪼개져야 할 수 있다고 마이클 쉬 미국 통화감독청 청장 대행이 밝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쉬 청장 대행이 은행들이 너무 크고 복잡해 통제·위험 관리 실패, 뜻밖의 부정적인 일들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은행이 경영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조직의 규모와 복잡성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쉬 청장 대행은 당국의 규제에도 은행들이 긴 시간 동안 결함을 해결할 수 없었으며 따라서 사업을 분리하고 운영을 축소해 복잡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쉬 청장 대행의 발언이 반복된 규제와 벌금에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웰스파고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최근 천6백만 명 이상의 고객들을 상대로 오토론, 주택담보대출 수수료와 금리를 불법 책정한 혐의로 37억 달러, 우리 돈 4조5천8백억 원의 벌금과 보상금을 내기로 한 바 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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