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추문·회의 중 폭행 사건 조사

대한불교 조계종은 해인사 주지인 현응 스님을 둘러싼 추문과 차기 주지 선출 과정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조사해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현응 스님이 계율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해인 총림 임회 때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 종헌과 종법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총무원은 현응 스님 등 계율을 어긴 행위자로 지목한 이들에 대해 호법부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응 스님은 총무원 교육원장 시절 여성을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인사 중진 승려들이 승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교계지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응 스님은 종단에 사의를 표명하고 해인사 총무국장 스님에게 당분간 직무를 대신해 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후임 주지를 추천하기 위해 지난 16일 해인사에서 임회가 열렸는데, 이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충돌하면서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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