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참석 배우들 줄줄이 확진… 시상식 어땠길래
골든글로브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잇따라 코로나에 확진됐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두기도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16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여했던 제이미 리 커티스, 콜린 패럴, 브렌던 글리슨, 미셸 파이퍼 등 배우들이 코로나에 잇따라 확진됐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 열린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 다수가 불참했다.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주최 측은 이날 모든 참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출연한 제이미 리 커티스는 크리틱스초이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미셸 파이퍼는 이 시상식에서 제프 브리지스에게 평생 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존 굿맨이 대신 상을 수여했다.
골든글로브 참석 배우들이 줄줄이 확진된 이유로 당시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참석했던 점이 꼽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에 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은 모두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 ‘노마스크’로 참석했고 거리 두기도 없었기 때문에 행사장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존 브라운스타인 하버드 의대 교수는 이번 줄감염이 그다지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람들이 가까이 있으면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가 퍼진다”며 “참석자들이 코로나에 걸린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채스테인은 드레스와 같은 색인 은색 마스크를 낀 채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골든글로브에서 유일하게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라는 글과 마스크를 낀 채스테인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채스테인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휴”라며 안도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대생 단체 “내년에도 ‘대정부’ 투쟁”…3월 복학 여부 불투명
- “죄를 만들어 선고하나” Vs. “대한민국 만세”... 판결 순간의 서초동
- “명태균, 창원산단 후보지 주변 땅 권유”...민주당 의혹 조사
- 부천도시공사 소속 40대 직원, 작업 중 15m 아래로 추락해 숨져
- 자산가격에도 못미치는 삼성전자 주가, 언제 회복하나
- ‘8억 뜯긴’ 김준수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어” 입장 밝혀
- 현직 강남경찰서 강력계 간부,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
- 신진서, 커제에 반집승… 삼성화재배 8강 중 7명이 중국
- 풀무원,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영업이익은 전년비 50%넘게 올라
- 이재명 '의원직 상실형' 선고에도…검찰 “항소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