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에게 ‘리더가 무엇인가’ 고민해보셨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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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리더는 사람을 통합하고 끌어안는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한 측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고 최고위원은 17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대통령께 리더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셨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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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리더는 사람을 통합하고 끌어안는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한 측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고 최고위원은 17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대통령께 리더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셨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위는 스스로 획득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선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검사로서는 그야말로 잘 나가던, 능력을 발휘하던 사람이었을지 모르지만”이라고 말했다. 과거 검사로서 윤 대통령은 능력이 있었을지라도 ‘대통령’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고 최고위원 생각은 “존중받는 힘을 획득해야 한다. 그건 대통령으로서 핵심”이라는 그의 말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고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 속 같은 당 이재명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두고 말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국방, 안보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불거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 등을 끌어온 것으로, 고 최고위원의 이 같은 주장은 “외교와 국방은 대통령이 챙기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 안에서도 너무나 많은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발언에 이어서 나왔다. 그는 “한국과 이란 관계가 어그러질까봐 겁날 정도”라며, “가장 큰 리스크는 대통령 리스크가 터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대립 분위기에는 “인간적으로 이해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은) 옛날부터 국민의힘에 뿌리를 둔 분도 아니고, 정치를 한 것도 아니다”라는 말로 우선 진단을 시작했다.
고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당에서 자기 정책이나 발언을 받쳐주기를 원했을 것”이라며, “누군가를 찾을 수밖에 없고 (그 해결책을) 당 대표 선거에서 주자를 찾은 것 같다”고 짚었다. 나아가 “(내가) 야당이라서 감정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지난 과정을 보면 이준석(전 대표)도 (대통령) 본인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게 드러난 것”이라며, “(대통령) 본인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 당의 자유는 빼앗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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