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총선 출마자들 포럼 결성-연구소 개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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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이 1년3개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1년 앞으로 각각 다가오면서 출마 입지자들 사이에 포럼 설립과 연구소 개설 붐이 일고 있다.
광산을 민주당 경선에 도전하는 정재혁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은 첨단에 '광주 혁신 경제연구소'를 열고 올 하반기에 광주에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포럼 개최를 준비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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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종의 컨벤션 효과, 인지도 상승, 지지층 결집 기대
광주서만 10명 안팎…정책 연구·참신공약 개발 효과
"이름 알리는데 도움되지만 위험도 있어"…신중론도
선관위 "단체 선거운동·유사기관 설치 등 상시 감독"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제22대 총선이 1년3개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1년 앞으로 각각 다가오면서 출마 입지자들 사이에 포럼 설립과 연구소 개설 붐이 일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일종의 '컨벤션 효과'와 인지도 상승, 지지층 결집을 노린 전략 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덩달아 선거 관리감독 기관도 분주해지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밥상머리를 겨냥한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포럼 결성이나 연구소 등 개인 사무실 개설로, 10여 명의 입지자가 이같은 방식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2월께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이나 당 안팎의 각종 여론조사에 대비한 인지도 끌어올리기 차원으로, 정치 신인 뿐 아니라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풀뿌리 정치인까지 베이스캠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상 선거 6개월 전후로 봇물을 이루는 출판기념회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정책 제언과 새로운 정책짜기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광주 동남갑 선거구 민주당 경선에 나설 예정인 정진욱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포럼 광주세상'을 공식 출범하고 '총선 열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중앙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특별강연을 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오피니언 리더, 자치활동가, 중소 상공인, 자영업자, 젊은 기업인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산을 민주당 경선에 도전하는 정재혁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은 첨단에 '광주 혁신 경제연구소'를 열고 올 하반기에 광주에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포럼 개최를 준비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연구소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동남갑 출마 예정인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경제국토교통연구소'를 개소했고, 서구갑 출마예정자 중 한 명인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도 지난해 7월 '더연 정치연구소'를 설립했다. 정재혁 행정관도 최근 첨단지구에 '광주 혁신경제연구소'를 차렸다.
법률가 출신 양부남, 박균택 변호사는 각각 출마예정지인 서구갑과 광산갑 지역에 법무법인을 열고 공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반면 일부 입지자들은 포럼과 연구소에 신중한 태도다.
출마지역을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행선지는 정했으나 '사법 리스크'와 선거제 개편 등 대형 변수로 관망중인 이유도 있지만, '선거법 리스크'도 신중론을 키우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포럼은 제87조 '단체의 선거운동금지', 연구소는 제89조 '유사기관의 설치금지' 조항과 맞닿아 있어 세부 규정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포럼은 컨벤션 효과나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위험성도 있다 보니 '정치 가성비'가 생각보다 높지 않고, 그래선지 연구소나 개인사무소 개설로 전술을 전환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포럼이나 연구소는 후원회, 상담소, 동창회, 계모임과 함께 모두 단체 선거운동이나 유사기관 설치 여부를 놓고 종종 논란의 소지가 생길 수 있어 자치구 선관위별로 상시 지도단속을 펴고 있다"며 "아직까지 관련해서 논란이나 위법성 시비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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