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될 수 있을까' 강소라, 결혼 4년차에 돌싱 선택한 이유[종합]
[OSEN=선미경 기자] 결혼 4년차 배우 강소라가 돌싱으로 돌아왔다. 이혼한 장승조와 단짠단짠 로맨스를 그리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 연출 김양희)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2시에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 호텔 상암에서 진행됐다. 배우 강소라와 장승조, 조은지, 이재원, 그리고 김양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늘(18일) 오후 9시에 ENA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먼저 김양희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서 “한 번 결혼하고 이혼한 두 사람의 모습으로 다른 로맨스 드라마랑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사랑 앞에서는 미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했다. 우리가 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다 미숙하잖아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미숙해도 괜찮다는 것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강소라가 약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강소라는 지난 2017년 드라마 ‘변혁의 사랑’ 이후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강소라는 많은 로맨스를 다룬 작품들도 그렇고, 동화책을 보면 ‘늘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난다. 나는 사랑을 시작하고 결혼에 골인했습니다보다 어떻게 유지하고 위기를 넘길 것인가가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거세 대해서 다룬 작품이라고 해서 굉장히 흥미가 깊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장승조도 “로맨스인데 청춘남녀가 나오는 작품이 아닌 이혼한 남녀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소재부터 재미있었다. 강소라 씨와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기대됐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극 중 강소라는 이혼 전문 벌률사무소 에이스이자 스타 변호사인 오하라 역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연기에 나선다. 오하라는 평소에는 능력, 성격, 미모까지 프로페셔널 그 자체지만 전남편 구은범과 관련된 일에는 쉽게 격분에 휩싸이는 인물. 두황으로 컴백한 구은범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혼란에 빠진다.
강소라는 오하라에 대해서 “지성과 미모를 담당하고 있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는 스타 변호사다. 방송과 일에서는 프로페셔널하지만 사랑과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미숙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이중적인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장승조는 젠틀미, 유머 감각을 소유한 마성의 변호사 구은범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구은범은 이혼 후 두황을 떠났었지만 뻔뻔할 정도로 쿨하게 컴백해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요주의 인물.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천연덕스럽게 오하라를 대하며 그녀의 감정을 다시 흔들게 된다.
오랜만의 복귀는 물론, 신혼을 즐기고 있는 강소라가 이혼녀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강소라는 먼저 오랜만의 복귀에 대해서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은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 일을 쉬다보니까 복귀했을 때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너무 편하게 맞아주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혼녀 캐릭터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랑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연인일 때의 이별과 이미 결혼한 상태에서의 헤어짐은 무게감이 다르다. 그런 것을 막연하게나마 깊이 생각할 수 있어서 더 이입이 잘 된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소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전 남편과의 미묘한 로맨스와 직장 동료들과의 전우애, 그리고 커리어 우먼의 고민 등 어른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오하라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복잡한 내면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양희 감독 역시 이런 배우들의 조합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김양희 감독은 “일단 매력적인 네 배우들의 각자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이 포인트 중 하나다. 그게 우리가 사는 삶이 아닐까. 그래서 같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관전 포인트”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조은지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결혼 4년차 강소라의 복귀와 변신이 기대되는 ‘남이 될 수 있을까’, 돌싱남녀의 단짠단짠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채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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