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서 '농약 성분' 나왔는데… 농심 신라면 국내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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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타이완에 수출한 신라면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농심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은 타이완 수출용 신라면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신라면과는 별개의 제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제품은 농심이 2022년 11월 생산해 타이완으로 수출한 제품으로 해당 제품 스프에서 산업용 살균 등에 주로 쓰이는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용 제품 원료와 타이완 수출용 제품 원료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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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잔류 농약 검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농심이 2022년 11월 생산해 타이완으로 수출한 제품으로 해당 제품 스프에서 산업용 살균 등에 주로 쓰이는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타이완 규격 0.02ppm를 초과한 EO 0.075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타이완 규격은 0.055ppm이다.
농심은 검출된 성분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라는 입장이다. 타이완이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 EO의 수치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농심은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용 제품 원료와 타이완 수출용 제품 원료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농심 관계자는 "농산물의 재배환경 유래 또는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인 교차오염으로 추정되며 문제가 된 제품은 국내 제품과는 무관하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하부 원료의 문제도 재발되지 않도록 원료 단계의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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