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 동계U대회 여자 1500m 우승…한국 2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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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박지우(25·경희사이버대)가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24·고려대)이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박지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2분04초4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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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팀추월·20일 매스스타트서도 메달 도전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박지우(25·경희사이버대)가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24·고려대)이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박지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2분04초4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우의 기록은 '트랙 레코드(경기장 최고 기록)'로, 2위 야브지크 나탈리아(폴란드·2분06초19)를 1초78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전날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지우는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우는 이날 마지막 18조의 인코스에서 출발해 700m 구간까지 전체 35명 중 5위에 해당하는 58초32를 기록했다. 이후 속도를 올린 박지우는 후반부에 엄청난 역주를 펼쳐 1,100m 지점에서 1분30초65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이후에도 속도를 유지하며 트랙 레코드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우는 시상식 후 “3,000m에 이어 또 한 번 포디움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며 “'트랙 레코드'를 보니 1980년대 기록이었다. 유서 깊은 기록을 깰 수 있어 더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강수민(20·고려대)은 2분07초43으로 6위에 올랐다. 박채은(20·한국체대)은 2분21초72로 21위, 박채원(21·한국체대)은 2분12초83으로 23위에 랭크됐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상언(21·한국체대)이 1분53초06으로 7위에 올라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지우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엿새째인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일본(금메달 1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이다.
한국 선수단은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팀추월은 400m 트랙을 3명의 선수가 도는 경기로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소화한다. 반대 방향에서 동시에 두 팀이 출발해 한 명이라도 상대 선수를 추월하면 승리한다. 박지우는 강수민, 박채원과 짝을 이뤄 출전한다.
20일에는 김민선이 여자 500m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또 같은 날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리고, 한국의 전통 메달밭인 남녀 쇼트트랙 경기도 시작돼 향후 한국 대표팀의 순위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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