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의(名醫) 조명한 <조선의 히포크라테스 유이태> 출간
김준기 기자 2023. 1. 18. 15:24
조선 숙종 때 어의를 지낸 명의 유이태(1652~1715)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조선의 히포크라테스 유이태>가 출간됐다. 유철호 한의사학박사와 윤영수 방송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유의태는 350여년 전 경남 산청에서 일생을 병마에 고통을 받던 많은 환자에게 인술을 펼치는데 받쳤으며, 흉년에 굶주리는 백성에게 백미를 나누어 주었던 의원이다. 그는 살아생전에 죽었던 사람을 살렸다는 신의(神醫), 죽음의 공포에 살아가는 환자가 의사를 잘 따르게 하여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치료하는 심의(心醫)로 불렸다.
숙종의 어의로 활약했으며 청나라 건륭제를 치료했다는 전설로 <산청군지>와 <산청향교지>에 기록돼 있다. 조선인 최초로 홍역 치료서 <마진편>을 저술했으며, 산청에 흉년이 들자 의창(義倉)을 주관해 자신의 것과 지인들로부터 빌려온 쌀로 굶주린 백성을 구하기도 했다. 사후 민간 설화에 나오고 방송 드라마와 소설에도 등장했다.
이 책은 참 의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간 선비 의사 유이태의 생애와 “환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나가고”, “흉년에 백성을 구하고”, “선비의 논을 돌려주고”, “귀천과 친소를 차별하지 않았고”,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리지 않은” 삶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펴낸곳 삼부시스템.
김준기 기자 jk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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