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a2z, 대기업 수준 ESG경영 나선다

안전보건경영인증 ‘ISO 45001’ 취득
환경·준법경영 강화…ESG보고서 발간키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가 대기업 수준의 품질과 안전보건경영 환경을 실천하는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a2z는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 R&D연구소에서 한지형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 선포식’와 함께 ‘ISO 45001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데 이은 쾌거로 a2z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우수한 품질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안전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프로세스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ISO 9001과 ISO 45001은 대형 제조사에서 주로 취득하는 인증으로, 자율주행 스타트업계에서 이를 취득한 것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a2z가 취득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체제에 관한 국제 표준. 산업재해 발생과 안전문제를 예방하고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이다.

한지형(왼쪽 두번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와 임직원들이 ‘ISO 45001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a2z 제공]

a2z는 이날 안전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 아래 ▷안전 관련 법규 준수▷안전 리스크 최소화 ▷안전 중심 조직문화 구축 등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올해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고 스타트업 최초로 ESG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지형 대표는 “자율주행자동차 업계에서 안전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최우선의 가치이다. 업계 최초로 품질경영에 이어 안전경영에 있어서도 국제적인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우리의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a2z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31대의 자율주행자동차를 운영하고 가장 많은 자율주행거리를 달성(24만km)했다. 또 도로인프라에 라이다를 설치하고 이를 정밀지도와 결합하는 ‘a2z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으로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ATI) 기술력까지 갖춘 국내 대표 자율주행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