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귀환' 의료관광도 기지개…"상담 10배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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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압구정로에 위치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모처럼 활기가 감돌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의료관광정보센터들이 최신 정보 취합에 나서는가 하면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 청담동, 압구정 소재 성형외과들은 상담직원 채용에 착수하는 등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다.
이날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의료관광 문의는 하루 평균 10건 넘게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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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팬데믹 당시엔 의료관광 문의 하루 1건에 그쳐
올해 관련문의 평일 10건·주말 20건 넘게 접수
일본인 환자 비중 가장 높아…10명중 8명 차지
일부 병원 외국어 상담직원 채용 등 대응 속도
특정과 편중 해소 한해 50만명 수준 되찾아야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문의 건수가 10배가량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관련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요.”(강남메디컬투어센터 관계자)
18일 오후 서울 압구정로에 위치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모처럼 활기가 감돌았다. 전 세계에서 접수되는 문의 메일에 각 언어 담당자들이 응대를 위해 바삐 움직였다.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아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문의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의료관광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의료관광정보센터들이 최신 정보 취합에 나서는가 하면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 청담동, 압구정 소재 성형외과들은 상담직원 채용에 착수하는 등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다.
이날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의료관광 문의는 하루 평균 10건 넘게 접수되고 있다. 또 주말에는 20여건이 넘는다. 지난해 하루 1건 안팎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문의 증가에 실제 병원들도 외국인 환자 맞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 원장은 “그동안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던 외국어 구사 상담직원을 새로 뽑았다”며 “상반기 진료 규모를 참고해 하반기 추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도 “한동안 끊겼던 외국인 상담 문의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며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시 되살아난 의료관광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일본이다. 강남메디털센터 관계자는 “가령 10건의 문의가 들어오면 8건 정도는 일본인”이라며 “나머지는 영어로 문의가 접수돼 영미권 국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일본인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하러 오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 미용이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료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일부 과에만 외국인이 몰리고 있어 아직 의료관광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통상 외국인 환자 가장 많이 찾는 진료 과목은 내과, 건강검진, 성형외과, 피부과 순이었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한 해에만 외국인 환자 50만명이 찾던 위상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며 “외국인 환자가 특정과 쏠림 현상은 아쉽지만 올해 다른 진료 과목으로 확산되도록 병원은 물론 지자체, 정부 등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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