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에 접근한 드론, 교란전파로 격추…"수색 중"
이틀째 기체 수색 나서
경북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포착된 가운데, 미군이 전파 교란 장비로 격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8일) 육군 2작전사령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54분쯤 사드 기지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주한미군 장병은 비행물체 1개를 포착했습니다.
해당 비행체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상공으로 진입했던 북한 무인기 형태와는 다른 형태이며,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소형 상용 드론 모양이었습니다.
주한미군은 전파 교란 장비인 ‘재밍 건’(Jamming Gun)으로 대응했습니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해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밍 건의 방해 전파를 받은 기체는 고도가 급격히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군과 경찰은 이날까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락 지점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물색했지만, 해가 질 때까지 기체를 찾지 못했고 이튿날 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군 당국은 민간용 상용드론으로 추정되는 만큼 북측에서 해당 기체를 날렸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파 교란 이후 일시적으로 방향을 잃었다 다시 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항공당국은 성주 사드기지 기준 반경 2해리(3.7km), 고도 500피트(약 152m) 공역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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