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호텔’ 울타리 뛰어넘어 탈출한 치와와 ‘로드킬’…관리 책임은?

정재우 2023. 1.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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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호텔에 맡겨졌던 강아지가 탈출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SBS에 따르면, 주인 A씨는 최근 제주도의 어느 반려동물 전문 호텔에 자신이 키우는 7살 치와와종 강아지를 맡겼다.

사망한 강아지의 주인은 호텔 측의 관리 소홀과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났으며, 실종 5시간 후에야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강아지를 찾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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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어느 반려동물 호텔에서 울타리를 뛰어넘어 탈출하는 치와와종 7살 강아지. SBS 뉴스 영상 캡처
 
반려동물 호텔에 맡겨졌던 강아지가 탈출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SBS에 따르면, 주인 A씨는 최근 제주도의 어느 반려동물 전문 호텔에 자신이 키우는 7살 치와와종 강아지를 맡겼다.

그런데 이 강아지는 14일 오후 2시쯤 갑자기 실종됐고, 20여시간 후 호텔로부터 약 2㎞ 떨어진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호텔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사망한 강아지는 의자를 이용해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이후 강아지는 배달 기사가 호텔 문을 열자 곧바로 밖으로 뛰쳐나갔다.

사망한 강아지의 주인은 호텔 측의 관리 소홀과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났으며, 실종 5시간 후에야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강아지를 찾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울분을 토했다.

주인 A씨는 “강아지의 탈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실종 즉시 견주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더 화가 나는 부분이다”라고 분노했다.

반면 호텔 관계자는 “강아지를 잃은 것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강아지가) 잘 놀던 중 갑자기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호텔 측은 강아지를 찾느라 견주에게 연락을 늦게 하게 된 것이며, 실종 5분 만에 상황을 인지해 유기동물 구조팀에 신고하는 한편 영업을 중단한 채 강아지를 찾고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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