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작년 4Q 성장 둔화 전망…올해 콘텐츠 투자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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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서비스(OTT)의 선구자인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적이 저조하면서 넷플릭스가 올해 공격적인 콘텐츠 지출이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7월 향후 몇 년간 콘텐츠 지출을 170억 달러(약 21조375억 원) 정도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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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요금제' 출시했지만…기대만큼 효과 낮아
비싼 가격에 디즈니+ 등 OTT 경쟁 격화 영향
수년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도 어려워질 전망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영상서비스(OTT)의 선구자인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콘텐츠 투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4분기 신규 가입자 수도 450만명에 그치면서 전년동기(830만명)에 비해 크게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광고요금제’를 신규 출시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콘텐츠를 상영할 때 시간당 4~5분가량의 광고를 삽입하고 요금을 기존 9.99~19.99달러에서 6.99달러로 인하한 상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자 일종의 ‘요금 할인’ 카드를 꺼내 들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외출이 잦아진 데다 디즈니+ 등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상만큼 고객을 끌어모으지 못했다는 평가다.
리서치회사 써드 브리지(Third Bridge)의 재미 룸리 애널리스트는 “광고요금제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과 캐나다의 수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을 정도로 저렴하지 않다”면서 “시장이 포화해 있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가입자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실적이 저조하면서 넷플릭스가 올해 공격적인 콘텐츠 지출이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7월 향후 몇 년간 콘텐츠 지출을 170억 달러(약 21조375억 원) 정도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인 아서 디(Arthur D)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책임자인 샤이드 칸은 “금리가 낮으면 자금을 끌어모아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지만, 현재 금리를 고려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에 선별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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