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커피차 요구한 장항준, 내 답장 지어내”→‘유령’ 스포에 이하늬 당황(컬투쇼)(종합)

서유나 2023. 1. 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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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설경구가 유쾌한 에피소드와 함께 '유령' 특급 스포를 하며 영화를 홍보했다.

1월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주역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서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설경구는 두 DJ 김태균, 곽범이 "누가 없는 것 같다"며 불참한 배우 박해수를 언급하자 "박해수 씨는 유령이 아니다"라고 대형 스포했다.

이에 이하늬는 "아니 오늘 개봉했는데 스포를…"이라며 놀라고, 박소담은 "극장에 가서 확인해달라"고 수습에 들어갔다. 특히 박소담은 곽범이 "청취자 분들 박해수 씨는 유령이 아니다"라고 외치면서 장난치자 다급하게 "모릅니다"라며 말을 막았다.

다만 설경구의 스포일러는 끝나지 않았다. 박소담이 막내지만 실세라는 얘기를 하다가 이번엔 "싸대기를 맞았다"고 발언한 것. 이하늬는 설경구가 이런 장면이 억울했는지 계속 얘기하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 설경구에겐 박해수 캐릭터를 대신 소개할 기회가 주어졌다. 설경구는 "(박해수 캐릭터가) 나쁜 놈"이라며 "그 놈은 저와 군시절 라이벌로 있던 카이토 역을 맡았고, 사실 일본 배우를 캐스팅 하려고 했는데 그때 코로나19 시기라 들어오지 못하고 그래서 갑자기 해수 씨에게 캐스팅 제안이 가 촬영 2주 전 캐스팅 됐다. 한국어 대사가 없고 100% 일본어를 해야하는데 일본어를 했던 친구가 아니라 일본어 선생님과 2주 합숙을 했다. 잔인하게도 첫 촬영이 일본어 4장 정도 혼자였는데 완벽하게 해 박수를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하늬 또한 박해수의 칭찬을 더했다. 박해수의 "전 대사가 일본어"인데 "보통 자기 대사만 외우는데 상대역 일본어 대사, 본인 한국어 대사를 모두 숙지해 외우셨다"는 것. 이하늬는 "진짜 배우다"라고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서현우는 여기에 "해수 형이 잠꼬대를 일본어로 하셨단다"는 일화를 보탰고, 김태균은 "홍보 활동을 일본어를 잊어 못 나오신 거냐. 3년 전이니까?"라고 물었다. 이하늬는 "예리한데"라고 답하며 이를 유쾌하게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또 이하늬는 영화 속 액션신에 대해 "연습 안 하면 역도산(설경구)을 감당할 수 없겠더라. 만나야 하는데 어쩌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보통 한두 컷 하는 게 아니라 엉겨붙어 실랑이를 해 골로 가겠다 싶더라. 신이 무너지니까. 비등하게 에너지 체력을 쌓아야겠더라"고 열심히 연습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설경구도 이하늬와 붙는 신에 걱정이 많았는 후일담. 설경구는 "처음 액션할 때 제가 힘은 있는데 기술이 없다. 혹시 터치해 하늬 씨가 다칠까 봐 하루 정도 걱정했는데 이틀째엔 전혀 없이 해도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늬 씨가 오히려 그래서 감독님이 저를 걱정하더라. 맞을까 봐"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케 했다.

한편 서현우는 '유령' 속 천계장 역할을 위해 24㎏를 증량한 것의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목표는 24㎏가 아니었는데 찌우다 보니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고 전했고 이하늬는 "중간에 가속도가 붙으시더라"고 증언, "아마 '헤어질 결심' 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 그 두 작품을 하기 위해 증량을 엄청 하셨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서현우는 영화 후 다시 감량도 했다. 현재는 날씬한 모습의 그는 "소금, 나트륨과의 전쟁이다. 살 뺄 때 좀 드셔야 한다. 운동을 5, 6시간 하는 게 아니라 딱 한 시간만 한다. 소금을 안 먹고. 소금 안 들어간 걸 먹으면 많이 못 먹게 된다"고 다이어트 비결을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 한약 등은 먹지 않았냐는 질문에 "약(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설경구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장항준 감독과의 커피차 에피소드 비하인드를 전했다. 앞서 장항준 감독은 '스태프들 앞에서 폼 좀 잡게 '커피차 보내줘'라고 요구했더니 설경구가 '넌 여전하구나, 오케이'라고 답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를 두고 설경구는 "기록에 남아 확인을 해봤는데 '오케이'는 했는데 ('넌 여전하구나'는) 그 친구가 지어냈다. '여전하구나'는 없었다. '오케이' 그러고 눈웃음을 했다"고 털어놓아 반전을 안겼다. 설경구는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이분은"이라며 괘씸해 하면서도 장항준 감독에게 한마디 음성편지를 남기라는 말에 "장항준 감독님, 사랑합니다"라며 사랑을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지난해 6월 딸을 품에 안은 이하늬는 골프장 목격담에 "요즘은 육아하느라 골프 칠 시간이 없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이하늬는 "아이가 이뻐서 못 나올 것 같다"는 김태균의 말에 하염없이 "진짜 힘들다. 너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태균이 "여러 뉘앙스다"라고 하자 이하늬는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또 행복하다"고 행복한 결혼 및 육아 일상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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