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노리고 4조대 불법 송금 20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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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더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4조원대 외화를 불법 해외 송금한 혐의로 2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백 50여명의 계좌에서 돈을 모아, 홍콩과 중국 등 해외로 모두 4조 3천억원을 송금해 해외 코인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입한 뒤 이를 국내 코인거래소로 전송해, '김치프리미엄' 만큼 차액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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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더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4조원대 외화를 불법 해외 송금한 혐의로 2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와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은 4조원대 규모의 불법송금을 적발해 불법 해외송금 총책과 알선업자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백 50여명의 계좌에서 돈을 모아, 홍콩과 중국 등 해외로 모두 4조 3천억원을 송금해 해외 코인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입한 뒤 이를 국내 코인거래소로 전송해, '김치프리미엄' 만큼 차액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융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유령회사 2백개를 동원해 무역 대금을 송금하거나, 골드바 거래의 일부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국내거래소로 전송한 뒤, 한국과 해외의 가상화폐 시세차익, '김치 프리미엄'이 높은 시점에 팔아치워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전체 '김치 프리미엄' 시세 차익이 최대 2천 1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현재 확인된 1백 31억원에 대해 우선 몰수 추징 보전 절차를 밟을는 한편, 해외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계좌개설 도움이나 우대 환율 적용 등을 노리고 은행원 출신 알선업자에게 2천만원의 뒷돈을 건네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4680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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