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구창모 "안방에서 보는 송골매 콘서트, 후회 없다"[종합]

이경호 기자 2023. 1.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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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송골매의 구창모, 배철수./사진=KBS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밴드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시청자들에게 후회없는 공연을 선사한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가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40년만에 배철수, 구창모가 송골매로 무대에 서는 자리다. 1980년대 대중문화의 상징 송골매의 대표곡들과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12월 공연(촬영)이 진행된 바 있다.

송골매의 구창모, 배철수./사진=KBS
이날 구창모, 배철수는 '40년만의 비행'으로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둔 소감부터,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구창모는 "항상 드리는 말씀이 설레임이다. 설레인다. 첫사랑 여자에 빠졌을 때보다 10배는 된다"라면서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배철수는 "40여년만에 구창모씨와 무대에서 노래하는 거다. 이렇게 팬 여러분들이 관객들이 호응해 주실지 몰랐다. 여기 오신 기자분들도 송골매 세대가 아니다. 송골매 활동할 때 뒤에 태어나신 분도 계시고"라면서 "40여년 전에 음악이 여러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나 생각했다. 놀랄 만큼 호응을 많이 해주셨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동안 행복했다. KBS에서 좋은 기획을 해주셨다. KBS에서 큰 실수하시는 것 같다. 내내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40년만의 비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설 명절에 시청자들이 송골매를 가족들이 함께 감상할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배철수는 "저는 계속 저는 라디오 하면서 불만인게, 각 장르 음악이 좋은데, 젊은 친구들이 보기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은 트로트만 듣고 좋아하겠다'고 오해할 수 있다. 저희 세대가 록 음악을 많이 들었던 세대다. 다양한 장르 음악 들었던 세대다"라면서 "설 명절이라는게,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든 세대가 모이는 명절이다. 모이신 김에 젊은 세대들은 '우리 부모세대들은 저런 음악을 들었구나' 하고, 저희 세대는 '자식들에게 음악을 다양하게 들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구창모는 "저희 자랑 같습니다"라면서 "송골매 특색이 있습니다. 노래 부르는 친구, 배철수. 저 두명이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닮은 점이 하나도 없다. 전부 틀리다. 체격, 외모도 다르다"라면서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중요한데, 배철수 씨는 한국적인 록을 많이 소화했고, 저는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어 여러분께 선보였다. 연휴 첫날 온 가족이 모여서 배철수 음악, 제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철수와 구창모는 '40년만의 비행'에 배우 이선균과 가수 장기하, 그룹 엑소(EXO)의 수호가 게스트로 참여한 것도 언급했다. 구창모는 "세 분다 색깔이 확연하게 다르신 분들이다. 저희 세대가 다른 세대였다. 너무 저희 무대를 자기 색깔로 잘 소화해줬다. 저희도 그 세대에 동화된, 젊어진 느낌을 받았다. 세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철수는 "좋아하는 후배들이다"라면서 "무엇보다 KBS에서 송골매만 가지고 약하다 해서, 대중에 소비력 있는 가수들 섭외해야 해서 섭외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골매의 구창모, 배철수./사진=KBS
이밖에 배철수는 '40년만의 비행' 이후 음악 활동에 대해선 "저는 늘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저로써는 마지막 공연까지 KBS 공연을 끝으로 끝난 겁니다. 사람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다시 음악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창모는 "배철수 씨가 이 얘기 할 때마다 얘기하는 게 있다. 살아보니까, 인생과 세상 일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라고 여지를 두기도 했다.

또한 배철수는 "음반 계획은 있다"라면서 "음악이라는 거는 음식하고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 있죠. 평양냉면일 수도, 카레라이스일 수도, 김치찌개일 수도 있다.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음악도 장르가 굉장히 많다. 몸에 건강을 위해 편식하면 안된다고 한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음악도 편식하면 안 된다. 록 음악이 전세계적으로 쇠퇴한다고 하지만, 좋은 록이 나오고 있고, 록 밴드가 있다. 설기획 '40년만의 비행'을 보면서, 대한민국에 다양한 음악 있구나, 모든 세대가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구창모는 "공연하는 내내 녹화할 떄까지 행복이란 단어를 가슴속에 담고 지냈다.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저희를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공연장에서 같이 즐겨주시고, 그런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행복감을 안겨줬다. 그 행복감이 저희 뿐만 아니라 여러분과 공유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이 행복이 여러분 가적ㅇ에 전달되기를 바란다. 공연을 한 가수 공연을 2시간 넘게 본다는 게, 영화도 2시간 넘어가면 지루할 수 있다"라면서 "다양한 음악장르를 2시간 여동안 송골매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40년만의 비행'을 연출한 편은지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저희가 준비한 게 설 대기획이다. 설 명절 자체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음악은 송골매 명곡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호불호 나뉘지 않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 업계 종사자로 대중음악 흐름을 보면, 아이돌 음악, 트로트로 양분화 되어 있다. 비난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아이돌, 트로트 아니더라도 다른 장르 대중 음악, 록 음악에 심취되어 있는 리스너드로도 많을 거다. 80년대 청춘을 보내셨고, 문화적 해택은 소외되지 않았을까, 그 분들에게 드리는 기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40년만의 비행'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사진=KBS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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