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3년차’ 강소라, 장승조와 이혼 변호사 변신 ‘남이 될 수 있을까’{종합]

황혜진 2023. 1. 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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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배우 강소라, 장승조가 이혼한 이혼 전문 변호사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상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수목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양희 감독, 배우 강소라, 장승조, 조은지, 이재원이 참석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성장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이혼 전문 법률 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변호사 커플 오하라와 구은범의 이혼 후 티격태격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강소라는 극 중 스타 변호사 오하라를 연기한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강소라의 6년만 드라마 신작이라는 점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강소라는 2017년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 2020년 1월 개봉한 영화 '해치지않아' 이후 2020년 한의사와 결혼했다. 2021년 딸을 출산한 이후 육아에 집중했다.

강소라는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드라마, 동화책을 보면 로맨스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며 끝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결혼 후 이야기다. 어떻게 위기를 넘길 것이냐가 더 흥미로운데 그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은 데뷔할 때보다 떨린다는 것이다. 일을 쉬다 보니까 다시 복귀했을 때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좀 있었는데 현장 감독님, 배우님들이 잘 맞아줘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실에서는 신혼 3년 차인데 이혼 변호사 역할을 소화하는 데 어렵지 않았냐는 물음에 "모르겠다.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막연하게나마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이입이 잘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오지혁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장승조는 오하라 전 남편이자 마성의 변호사 구은범 역을 맡는다.

장승조는 "우선 로맨스인데 청춘 남녀가 나오는 게 아닌 이혼 변호사인데 이혼한 남녀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소재부터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강소라와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엄청 기대가 됐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은범은 다시 법률 사무소에 들어가 전처와 다시 일을 하게 된다. 주변에서는 똥물에 튀겨 죽일 놈, 이혼하고 개털이 된 인물로 이야기하는데 그만큼 뻔뻔하고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럽게 이 상황을 헤쳐나간다. 그리고 이혼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있고 그렇게 나쁜 놈으로만 보일 수 없는 이유도 있는데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승조가 변호사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 그는 "변호사 역할이 처음이라 이혼 전문 변호사 님을 만나 대본에 나오는 여러 상황들을 설명하며 조언을 구했다. 대본에 있는 상황들에 변호사 님도 공감을 많이 하더라. 믿고 가야겠다,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장승조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여배우가 아름답게 보이는 건 본인의 타고난 매력, 관리에 달린 걸 수도 있지만 남자 배우가 어떻게 바라봐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리고 세 보일 수 있는 하라를 은범이 아름답게 바라봐 줘 화면에 더 아름답게 담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장승조 역시 "청춘 멜로가 아니라 이혼한 두 남녀, 어릴 때부터 사랑했던 사람, 그리고 결혼 생활까지 했던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러면서 강소라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서로 대본 안에서 이런저런 제안을 하며 같이 잘 맞춰갔다. 그 안에서 강소라가 당찬 모습도 보여주고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만약 현실에서 이혼한다면 전 남편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냐는 MC 물음에 강소라는 "나라면 구 연인이 제 발로 나가게 한다. 환경을 어렵게 조성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그 뒤 대답은 오빠(장승조)가 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장승조는 "나 역시 어떻게든 버틴다. 어떻게 들어온 회사인데 최선을 다해 그분보다 잘될 것이다, 밟고 올라설 것이다"라고 고은범 캐릭터 행보를 대변했다.

강소라, 장승조 주연의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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